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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와 음서제도 / 이런 의견도 있네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8-13 22:50:40
추천수 2
조회수   972

제목

고시와 음서제도 / 이런 의견도 있네요.

글쓴이

김재용 [가입일자 : 2000-05-20]
내용
Related Link: http://cafe.naver.com/anaemo/64660

오늘 행정안전부에서 60년만에 행정고시등 기존 공무원 채용제도를, 정원의 절반 이상 민간 전문가들로 서류전형과 면접으로만 채용하는 제도로 바꾼다는 발표를 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가 내건 명분은 이렇다. 그 동안, 고시로만 고위 공무원을 충원하다 보니, 공직사회 내부에 경쟁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떨어 졌는데, 이 제도가 도입됨으로써 민간 전문가도 공직 수행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어 공직사회에 활력과 전문성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헛소리다.

각종 직렬과 직류로 세분화되어 있는 현재 고시제도의 성격을 봐도 그렇고, 살인적인 경쟁을 뚫고서 공직에 입문한 관료들도 승진을 위해 자신들끼리 다시 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현실만 단순히 놓고 봐도 그렇다는 얘기다. 또한, 기술고시의 예를 봐도 알 수 있듯, 특별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요구하는 직무에도 고시출신만큼 고도의 전문성과 학식을 갖춘 인재도 없다.그리고, 현재의 개방형 공직제도로도 얼마든지 외부 전문가를 필요할 때마다 수혈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저런 겉포장 허깨비 명분 속에 감추고 있는 진짜 의도는 단순하고 명백한 것이다.



공정한 실력 경쟁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고위 공무원이 될 수 없는, 자신들 기득권층의 자녀들에게 합법적인 제도를 가장하여 공직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주겠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면접과 서류전형이 우리같은 풍토에서 무얼 의미하겠는가?



쉽게 말해서, 대학입시 때부터 실력 미달로 국내에서 밀려, 돈으로 해외 나가 그저 그런 학위 딴 힘있는 집안 자식들에게는 갈수록 꽃같은 세상이 돼가고 있는 것이다.



천년을 퇴행하는 이런 현대판 음서제 도입 망동에는 고시제도를 통해 입신출세한 고시관료들의 암묵적 동의도 한 몫하고 있다 봐야 한다. 60년만의 제도 개편이란 싸이클을 주목해 보면, 이제 이들이 기득권화되어 공직의 달콤함을 자기 자식들에게 세세만년 대물림하자는 데 내부적 합의가 공고히 형성됐음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소위 서민의 정부라 공갈쳤던 노무현 정부가 세상에서 가장 공정한 시험이라고 하는 사법시험을 가진 자들의 돈잔치인 로스쿨 제도로 바꾼 것도, 대학입시에서 면접과 서류전형이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수시제도와 입학사정관 제도를 도입한 것도 그리고 현 정부가 멀쩡한 외무고시 제도를 없애고, 귀족형 외교관스쿨제도를 실시하는 것도 모두 다 동일한 맥락이다.

[출처] 역시 누가 아니랄까봐 그 이름도 찬란한 '노명박 정권'이다 (아름다운 집 행복한 사람들 (아름사)) |작성자 까치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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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2010-08-13 22:53:36
답글

<br />
그냥~ 주위에서, 고시 때문에........ 폐인된 사람을 보아서 그런지,,<br />
단순하게~~ 잘하는 일이다~ 고 생각했는 데........<br />
<br />
<br />

김재용 2010-08-13 22:56:49
답글

최장집 교수같은 분은 기회 있을 때마다, 우리나라 대학입시, 공직 채용 제도만큼 훌륭한 제도가 없다고 강조해 왔는데, 이런 공개 실력 경쟁 시스템 덕분에 계층간 유동성과 사회통합이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한미한 집안 출신 자식들도 열심히 노력하면 신분상승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유지돼야 사회균열을 막을 수 있고, 지배층의 끊임없는 순환을 가능케 하여 사회의 건강한 역동성이 영속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관점에서 최교수는 최근 언론 인

younpo@hotmail.com 2010-08-13 23:19:25
답글

음서의 부활이군요. 씨바 미췬...

최화삼 2010-08-13 23:40:44
답글

네. 음서제의 부활이 될것 같군요.<br />
매관매직. 그들만의 채용으로 부유, 권력층의 국가 장악이 가능할 수도 있지요...<br />

김창성 2010-08-13 23:58:42
답글

최근 대입 수시전형 확대한 결과를 보면 드러나더군요. 확연한 대물림이. 이제 고시까지 그들만의 리그에서 진행... 암담

p705@kornet.net 2010-08-14 00:14:03
답글

저도 50%까지 서류심사와 면접만 가지고 뽑는단 뉴스를 보고<br />
굉장히 불안정한 방법이다라고 생각 했읍니다.<br />
특히나 지금과 같은 부도덕하고 불공정한 권력 시스템에서는요.<br />
<br />
합법적으로 지들끼리 다 해먹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될 수도 있읍니다.<br />
잘 운영하면...<br />
국가 전체의 역량 배분과 공지사회의 활력...<br />
<br />
비슷한 제도로<br />
교장 공모제가

진현호 2010-08-14 01:33:28
답글

언제나 말이야 그럴듯 하게 하지만 지금 정권을 쥐고 정책의 방향을 잡는 넘들의 면모를 보면<br />
무슨 속셈으로 이런 짓을 하는지 답이 나옵니다.<br />
<br />
안 봐도 비디오라는 ..

임대혁 2010-08-14 04:00:45
답글

뭐 자기 자녀들을 유학보내고 자기 아는사람들이 저런데서 면접관으로 면접볼 사람들은 이정권 지지하는걸 이해는 합니다만.....다른사람들은 어쩔라나요? 아마 곧 형편이 나아져서 자식들 유학보내고 저런거 면접관으로 면접볼만한 지인들도 곧 사귀고 그럴수 있다는 희망으로 미리 지지하는 걸까요?

박영문 2010-08-14 09:34:08
답글

대한민국 모든 시험의 정점에 있는 사법시험이 없어지고 돈 있는 사람만 가능하니 다른 시험 변혁은 당연합니다. 아직도 노 전대통령은 왜 사법시험을 로스쿨이란 명목으로 바꾸었는지? 돈 없고 초등학교 졸업못해도 사법시험으로 신분 이전할 수 있는데

이종민 2010-08-14 09:45:04
답글

노대통령이 사법시험을 로스쿨로 바꾸려고한것은 <br />
기득권을 보호 하려고 한게 아니라 <br />
변호사 수를 늘려서 법조인들이 기득권화하는걸 깨고 <br />
국민들이 법조 서비스를 좀 더 쉽게 이용할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보여지는데요<br />
<br />
로스쿨이 각 대학에 생기면 아무래도 인원조절권이 국가에 있어도 각대학에서 인원을 <br />
늘리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변호사의 수가 늘어나는 그

김도준 2010-08-14 16:46:37
답글

고시를 신분상승의 제도로 이해하면 봉건시대 과거시험 시절의 개념에서 전혀 발전하지 못한것 이고요. 현재의 고시나 로스쿨제도등은 법률서비스 제공하는 서비스맨을 뽑기위한 제도입니다. 서비스맨으로부터 서비스를 잘받기위해서는 서비스맨의 숫자를 늘이고 그들의 독점적권한을 줄여나가면 국민들은 진일보한 법률서비스를 받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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