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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을 새제품으로 알고 삼성 돼지털 프라자에서 핸드폰 구매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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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3 21:4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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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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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을 새제품으로 알고 삼성 돼지털 프라자에서 핸드폰 구매 후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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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가입일자 : 2005-06-1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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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돼지털 프라자에서 와이프와 함께 핸드폰을 구입했습니다.
둘 다 핸드폰은 전화 이외에 문자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튼튼해 보이는 놈을 2개 골랐습니다.
사건은 며칠뒤부터 시작합니다.
제 핸드폰 앨범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진(다른 지점 직원사진, 매장사진) 몇장이 나온 겁니다.
그리고 나서 핸드폰을 보니 케이스는 좀 늘어져 있고, 배터리는 기스가 좀 많고 - 여러가지 찝찝해 보이는 구석이 많이 보이는 겁니다.
구입한 대리점에 교환요청을 했습니다.
며칠 뒤에 연락이 왔습니다. 교환해 가세요.
한번 이런 일이 있고 나니 이번에는 좀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이건 더 가관이더군요.
앨범에 아주 개인적인 사진들이 왕창 들어 있는 것입니다. 안테나도 없고, 배터리는 착용 흔적이 뚜렷하게 자국남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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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비스 센터에 항의글을 올렸더니
점장과 직원의 연락이 왔습니다.
미개봉 새제품 구해 놓았으니 찾아가랍니다.
자신들은 판매할 당시에 진열품이라고 고지를 하고 팔았답니다.
삼성 돼지털 프라자 본사의 공식적인 판매정책이었답니다.
90 만원 짜리 제품 7 만원에 싸게 사가면서 그런줄 몰랐냐고 합니다.
(전국 돼지털 프라자 공식 판매 조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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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항의글을 올렸습니다.
삼성 디지털 프라자 고객센터에서 담당자가 전화를 했습니다.
본사 판매정책이 맞다고 합니다.
재고품, 진열품, 반품, 전시품 함께 같은 조건으로 판매했다고 합니다.
이거 공문으로 보내달라 했습니다. 보내줄 수 있으면 보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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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아주 작은 이유로 시작했습니다.
핸드폰이 많이 헐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다만 누군가의 손을 탄 제품이 찝찝해서 교환을 요구했을 뿐인데, 그 과정에서 사람을 아주 우습게 만들어 버리는 군요.
뭐 지금 제게는 그냥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처음부터 그냥 정중하게 사과하면서 풀어가면 쉽게 해결될 문제를 꼭 공식적으로 무덤을 파면서 키워 가는군요.
어디가 될지는 모르지만 [끝]은 한번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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