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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택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8-13 21:12:41
추천수 0
조회수   938

제목

무서운 택시...

글쓴이

김형수 [가입일자 : 2007-11-11]
내용
아침에 회사 출근하는데 택시를 탔습니다.



비가 와서 택시 잡기가 만만치 않아서 겨우 잡았는데



기사 아저씨 왠지 모르게 운전하는 스킬(?)이 보통 기사분들보다 좀 드세더군요...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올림픽대로 달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깜빡이도 안켜고 그냥 쑥~하니 끼어드는데



이건 뭐 살살 들이대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무대포로 끼어드니



당연 뒷차 운전자 화가 나서 옆차선에서 창문 열고 노려보는데



무시하고 다시 다른 차선으로 휙...



이때부터 '윽 출근하다가 명 짧아지겠네' 하는 생각이...-.-;;





이때부터 무진 긴장하며 타고 있는데



이 아저씨 한강철교 지나서 노들길로 빠져달라고 했는데



노들길 들어가는 초입로도 무지막지로 끼어들더니



방향은 어이없게 다시 올림픽대로 들어가는 길로...





순간 제가 크나큰 말 실수했습니다... (말하지 말 것을 엄청 후회했습니다 ㅠㅠ)



'저기 아저씨.. 이 길이 아니라 방금 지나쳐 온 샛길로 들어가셔야

노들길 탈 수 있는데요...?'



그 아저씨 잠시 백미러 한 번 휙 보시더니...



'아 그래요?... 그럼 다시 가야지...'



그러더니 용감하게 후진을 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때부터 제 마음은 후덜덜...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후진을 무지막지한 속도로 하시더니



다시 꺾어서 가는데 외길에 반대편에서 차가 한 대 오는군요...



뭐 반대편 외길에서 차가 오던지 말던지 유유자적 뚫고 가시는 기사분...



헉 오늘 나 죽는거야? ... 생각하는 순간



다시 핸들을 휙 꺾더니 노들길 들어가는 길로 차량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마치 들어오는 니들이 잘못이야! 하듯이 크락션을 7~8차례 빵빵하면서



끼어드는 아저씨...



서울교 다시 진입할때도 깜빡이는 내 사전엔 없다는 듯이



다시 크락션을 빵빵 울리며 유유자적 끼어드는 아저씨...

(저는 크락션이 깜빡이 대신 사용되는 첨단차를 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택시 살면서 여러 번 탔지만 이 기사분한테는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기사 아저씨 YOU WIN!!!



속으로 중얼거리며 목숨이 붙어있는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기며



얼른 요금내고 내렸습니다....



아저씨 고마워요 살려줘서....



덕분에 무더운 여름에 등골오싹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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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jikim@samsung.com 2010-08-13 21:16:33
답글

ㅋㅋ...웃어서 지송합니다..

박병주 2010-08-13 21:32:11
답글

오늘 <br />
13일의 금요일 <br />
이었지 말임뉘;돠.<br />
ㅠ.ㅠ

정민섭 2010-08-13 21:32:32
답글

우리나라에도 저런 택시 기사분이 있군요. <br />
<br />
예전에 중국 대련 출장 갔을때 택시를 탔는데 길 막힌다고 반대편 차선 역주행 하면서 크락션과 쌍라이트 키면서 질주했던 배 나온 기사 아저씨가 갑자기 생각 나네요;; 그땐 저도 죽다 살아난줄 알았습니다 ㅜㅜ

lsh1264@paran.com 2010-08-13 21:56:44
답글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90년대초에 의정부전철역에서 포천을 오가는 총알택시를 타보고선 오줌 쌀 뻔 했습니다 저녁 9시 반 쯤에 출발했는데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을 막 지나면서 부터 포천까지 신호라는 신호는 전부 무시하고 콘크리트로 잘 깔린 전차선을 다 쓰며 총알로 달리는데......뒷자리에서 말도 못하고 손잡이만 꽉잡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기사분이 자기 자랑을 합니다 자기가 운전은 전국에서 세손가락 안에 든다나...그 사람 아마 그 일을 계속

정윤환 2010-08-14 00:18:12
답글

헐 ~손님을 빠르게 모셔다 드리는군요 ㅋㅋㅋ

이동은 2010-08-14 03:20:23
답글

차가 꽉 막혀 정체되어있는 도로에서(왕십리) 버스 전용차선으로 120km 달리는 총알택시 타보니깐, 택시타고가다가 오줌 싼다는 이야기가 거짓말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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