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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도대체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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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3 13:2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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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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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도대체 뭘까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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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가입일자 : 2001-01-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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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흔히 xx친구라는 녀석과 오랜만에 통화했습니다.
아마 30년전 부터 알고 지내던 녀석인데 최근 관계가 좀 서원하거든요.
아마 4년전 그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고향이신 전라도까지 가서 운구를 해드렸습니다. 그리곤 1년이 좀 지나서 제가 결혼을 하게됐는데 이 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저는 그녀석에게 소개도 해주고 싶었고 결혼을 축하 받고 싶었는데...
계속 연락이 되질 않다가 댕기풀이를 한다고 어디선가 들었는지 식사자리에는 나왔데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곤 결혼을 하였고...그 후로 간혹 연락을 했지만 뭔 일이있는지 나중에 연락 주겠다며 끊었는데 그리곤 매번 연락은 오질 않았습니다.
그리곤 제 집사람이 아이를 갖게 되어 저도 한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제 집사람이 두명의 아이를 낳는 동안 한번도 축하한다는 전화나 문자도 오질 않았던 녀석이죠.
그리곤 최근에 연락이 왔는데 저희 회사 제품을 좀 싸게 사달라는 내용이더군요. 누가 쓸거냐고 물었더니 옛날 학교 다닐 때 아는 후배라고 하던데 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하지 말았어야할 얘기를 했습니다. 다신 연락 하지 말자고요...그일이 있은지 1년이 지나고 얼마전 잘 아는 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그녀석과 통화를 했는데 연락을 자주 안해줘서 그래서 제가 삐져서 친구를 못하겠으니 전화하지 말라더라...뭐 이런 내용으로 말이죠...
하도 어이가 없어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던 그녀석에게 그내용으로 다시 연락했습니다. 자긴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요즘 친구에 대한 기준이 애매모호해지네요. 대충대충 만나면서도 친구란 이름으로 간을 빼줄 수 있는지 말입니다.
저는 만나는 사람은 많아도 그렇게 친구라는 타이틀을 함부로 붙여주고 싶지 않네요.
오늘따라 비도오고 더 서글퍼지는 하루네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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