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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왜 보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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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2 10:5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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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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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왜 보는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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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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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근원적인 고민에 빠졌습니다.
사건의 발단 1)
기아팬입니다. 16연패 할때 윤석민 손가락 뽀사지고 야구를 끊었습니다.
한 열흘 야구 안보니까 신세계가 열리더군요. 시간도 많이 생기고...
그리고, 기아 4강 불씨 어쩌구 기사를 보고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ㅡㅡ;;
집에서 애기 안보고 야구 본다고 마눌이 불만인 표정입니다.
사건의 발단 2)
지난 일요일 두산한테 5:1로 진다고 생각하고 맘편히 있다가 9회에 극적인
홈런 두방으로 동점이되는 바람에 애기 재워야할 시간에 야구 봤습니다 ㅡㅡ;;
티비소리에 잠을 못 이룬 애기가 나와서 평소 버릇처럼 지 아부지 안경을 휙 뺏었는데,
하필 그때 두산한테 실점하는 안타가 나오면서... 신경질이 버럭! 나서 애기 손에서
안경을 힘으로 확! 뻇었습니다.
애기가 놀라서 울었습니다. ㅡㅡ;;;;;;
뒷통수를 떄리는 생각)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아가 이긴다고 떡이 나오나요? 단돈 10원이 생기나요?
5할 승률이라고 볼때 기쁨 받을 확률과 스트레스 받을 확률은 반반입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각 작살이었죠)
시간은 무조건 낭비합니다. 다른 일하더라고 틀어놓고 하니까...
애기한테 신경질이나 내고, 감독 욕하면서 하루 종일 투덜거리고...
다른데 가서도 DMB로 스코어 체크하고...
갑자기 이렇게 쓰잘떼기 없는 일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월드컵 때 축구 안보고 밖에서 조깅하는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현명하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도대체 이 놈의 스포츠 중계... 이거 정말 볼 가치가 있는 것 일까요?
이상
잡설이었습니다.
만 나름 심각합니다. (원년부터 기아팬입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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