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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솔직한 BR2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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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6 13: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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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솔직한 BR2 평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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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민수 [가입일자 : 2007-08-1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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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리 오래들은것은 아닌데, 워낙에 예전에 BR2에 대한 뽐뿌글들이 난무했고(비단 주기표님 뿐만 아니라), 또 그에대한 반발도 심했던 스피커라 정보공유라는 차원에서 자세하게 적으려 합니다.
계기는 어제 전기저음왕을 다운받고서 집의 궤짝스피커와 비교해서 들어보니까 BR2도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전기저음왕같은류의 음악은 BR2가 궤짝스피커보다 무조건 더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는 원래 BR2를 내치려고 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점이라고 사람들이 적은것은 엄청 과장되어 있었고, 단점이라고 적은것은 다 들어맞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소스는 90pci로만 사용했었습니다. 원래 90pci는 오래전에 가족컴퓨터로 옮겨주었었는데 90pci의 중역대가 BR2의 아쉬운점을 보완해줄거라는 생각에 다시 가져와서 사용했는데 너무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오랬동안 사용안했던 테크닉스 CDP까지 다시 꺼내서 물려보았더니 그나마 모든면에서 좋아지긴 했지만, 역시나 BR2는 기대이하였고 내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전 소스기기를 TG-Link로 바꾸고 난 후에 완전히 달라진 소리에 현재는 방출보류중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해상력이 너무나 증가해서 답답한 소리가 확 트이고, 안 들리던 악기소리(뭉쳐서 들리던)가 확연하게 들려집니다.
본의아니게 소스기기 뽐뿌를 또 해버렸는데, 두분의 실용론자이신 이상욱,석경욱님들은 아마 동의못하실것 같네요. 저는 실용론자도 아니고 비실용도 아닌 사람이지만 실용론을 지지하는 편입니다.
밑의 글들은 넓은거실과 작은방(3-4평)에서 모두 경험한 것이며, 소스기기는 TG-Link,인터는 FA-220,파워앰프와 인티는 여러가지,스피커케이블은 QED Silver Anniversary 바이와이어링입니다.
먼저, BR2의 뽐뿌글들을 보면 헤드라인이 전부 생생한 해상력과 큰 스케일감입니다.
저는 고가스피커의 경험은 적지만, 중저가에 대한 경험은 풍부해서 자신있게 말하지만, 해상력도 그 정도가격이나 약간 아래가격대이고, 스케일감도 딱 그정도입니다. 오히려 6.5인치유닛을 감안한다면 스케일감도 약간 부족하다 할 수 있습니다.
90pci때는 못들어줄 정도였고, 지금은 그나마 자기가격대 수준으로 겨우 올라갔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 현재 궤짝이 두개나 있어서(JBL은 현재 없고, 야마하와 켄우드입니다. 물론 중고가가 처절한 저가스피커입니다.) 비교해 보니까, 한마디로 비교불가입니다.
어른과 아이의 비교라고 할까요.
스케일감이나 음장감이야 당연하다고 하더라도, 해상력마저도 너무나 떨어집니다.
다음에 중고가격 15만원 아래의 켄우드 북쉘프와 비교했습니다. 출신이 미니콤포인데도 불구하고 BR2와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면에서 다 떨어지지만 절대 가격만큼 크지는 않습니다.(크기는 오히려 켄우드북쉘프가 더 큽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사람들이 단점으로 꼽는 저음이 BR2의 유일한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구입전에 많은 사람들이 "저음이 너무 과다하다" "작은방에서는 부밍이 일기 쉽다" 등등의 글들을 올려주셨는데, 한마디로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역이 깊게 내려가주질 않아서 또한번 역시 그가격대 스피커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당연한겁니다. 모니터오디오회사가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안그래도 저역을 내기힘든 북쉘프에서 과다한 저역을 내기위해 억지튜닝을 할 이유가 없는거지요.
잠깐 팁을 설명드리자면, 받침이 가장 중요합니다. 뒷벽과의 거리는 전면포트라서 그런지 별로 중요하지 않았고, 아주 단단하고 진동없는 받침이 중요합니다.
제가 저가스탠드에도 올려보았는데 완전 비추천이고, 단단한 물체나 단단한 책상에 올려놓는것이 더 좋으며 스피이크 역시 전혀 필요없습니다.
그럼 단점이 없는 저역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저역대 역시 해상력은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벙벙거리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그 타격감과 탄력성은 대단합니다.
사실, BR2가 거의 모든점이 좀 좋은 스피커에 비해서 다 떨어지는데 유일한 장점이 바로 탄력있는 저음과 전체적인 사운드의 타격감입니다.
타격감이면 저역이지 무슨 중고역에 타격감이냐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전대역에서 다 타격감이 느껴집니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bass extension and transient attack 이 뛰어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물론 BR2의 저역은 깊게 내려가주지 않습니다만)
하지만, 이러한 distinct attack(누가 이렇게 표현했더군요)때문에 음악장르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즉, 유일한 장점이지만 반대성향의 음악장르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거죠.
그외의 다른글들에 적혀있는 단점은 대체적으로 다 들어맞습니다.
중역대가 좀 빈약한것 같고(튜닝이 EQ V자형태로 돼서 그런것 같은 추측), 또 부드러운 음악을 틀면 푸근하게 들려야 할 소리들이 그냥 매끈하게 들려버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깡통소리는 아니고, 다행히 전체적으로 소리는 거칠지는 않고, 윤기까지는 아니지만 무난하게 매끄러운 소리가 납니다.
또한가지, 고역인데요. 이거 제가 정말 중립적으로 적을께요. 워낙에 사람에 따라서 같은 고역에도 어떤사람은 쏜다고 싫어하고 어떤 사람은 답답하다고 싫다하고...
BR2 고역은 정말 그 가격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물론 허접한 스피커 말고, 중고가도 잘 유지되는 잘 만들어진 스피커와 비교시에요.
애써서 BR2 고역에서 장점을 찾자면, 제법 얇지 않은 고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물론 30만원짜리 가격에 비해서 두께가 느껴지는 고역입니다.
원래 저가스피커들은 고역에 두께가 느껴지면 답답해지기 때문에 얇게 튜닝하는것이 일반적인데, BR2는 그나마 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답답하지도 않은채로 두께가 있더군요. 취향에 따라서는 BR2 고역이 좀 아쉬울수도 있지만, 쏜다고 느끼시지는 않을것 같아요.
제 개인적으로 BR2 고역은 많이 아쉽습니다. 왜냐하면 좀 고가스피커들중 제 마음에 드는것들 들어보면 고역이 두툼하면서도 상쾌하게... 두마리토끼를 다 잡는것들도 많은데 Br2는 고역의 쾌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떨어지죠.
마지막으로 음악성향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Br2를 잡식성이나 올라운더다 팝 롹에 잘 어울린다 등등으로 표현하는데...
일단 저가스피커중에 잡식성이 아닌게 또 얼마나 있겠습니까?
또 롹에 잘 어울린다는데, 세상에 롹음악에 종류가 얼마나 많은데.
한마디로 BR2는 헤비한 롹, 즉, 디스토션 기타에 맹렬한 연주 그리고 금속성의 날카로운 보컬을 들려주는 메탈비슷한 류의 음악에는 완전 꽝입니다.
만일 메탈을 좋아하신다면, 북미계열의 유명한 북쉘프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BR2는 시원하고 후련하게 들려야 할 메탈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면, Old Hard Rock은 어떠냐?
이건 그나마 들어줄 수는 있는데, 이걸로 듣느니 30만원대 중고로 궤짝사서 듣는것이 아마 100배는 나을 겁니다.
그럼 도데체 BR2가 어울리는 음악은 뭐냐?
그나마 비트있는 팝음악이나 비트있는 현대적인 팝롹(Pop-Rock)에는 잘 어울립니다.그런데, 이런 음악에 안 어울리는 스피커가 또 얼마나 있을지......
이렇게 까지 말했는데 클래식이나 재즈 뉴에이지 뭐 이런거는 말 안해도 잘 아시겠지요.
그럼 어제 다운받은 전기저음왕은 어떻게 들리냐?
일단 저음왕 1.2편은 궤짝과 비교했을때 비교불가입니다. BR2로는 그 맛이 전혀 안납니다. 그런데, 전기저음왕은 틀립니다. 비록 궤짝에 비해서 스케일감이나 공간장악력은 떨어지지만 굉장히 탄력있고 Funky하게 들려줍니다. 한마디로 궤짝보다 더 감칠맛이 납니다.(그래도 역시 저는 궤짝이 전체적으로는 더 좋더군요)
하지만 역시나 깊게 내려가주지 않는 저역과 해상력때문에 아쉬움을 주긴 하지만.... 그래도 탄력성과 타격감은 이 가격대의 북쉘프로서는 상당하다는 생각입니다.
너무나 솔직하게 적나라하게 단점을 까발려서 이제 중고로 팔기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도 실보유기를 솔직하게 받은 느낌을 적었다는 점에서 언제나 와싸다에서 제가 아쉬웠던 점(세상에 가격대비 안 좋은 기기가 없더군요.)을 스스로 타파한것 같아서 속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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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옛날 스피커들보면 매우 큽니다, 죄다 대형기들이죠, 빈티지, 궤짝들, 알텍 등등<br />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아무리 소리 좋다고 그런 대형기를 들여놓을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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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헌대로 넘어오면서 현대 하이엔드 스피커들은 작습니다,유닛도 작고 스피커도 작고,,<br />
소리에선 음장을 아주 중요히 하죠, 뒷벽을 뚫네 어쩌네 하면서 말입니다,<br />
<br />
이런 현대 스피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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