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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인천종주기.(자식자랑)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8-11 02:27:21
추천수 0
조회수   699

제목

초등학교 5학년 인천종주기.(자식자랑)

글쓴이

강지성 [가입일자 : 2007-12-05]
내용
Related Link: http://cafe.daum.net/inkangyoung

아들녀석이 6박7일의 인천 종주를 완주 하고 돌아 왔습니다.

개구장이인줄만 알았는데.. 어느덧 남자가 되었군요.. 인천방송에도 나오고...

팔불출 한번 되어 보려고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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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천 초등학교 5학년 "강한별" 입니다!



종주에 참여 하신 모든 형, 누나, 선생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1일차



종주를 시작하면서 재미있을까? 힘들까? 무서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왔다.



인천시청 광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막상 가족들과 헤어진다니 뭔가 슬픈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앞뒤 옆에 있던 형 누나들이 위로해주어서 약간은 힘이 났다.







2일차



이 날은 아주 힘든 날이 될꺼라고 조원분들이 말해 주었다.



일어나자 마자 일정표를 보았다. 순간 머리부터 발끝가지 고통이 스처 간다.

내가 이 먼 거리를 걸을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해낼수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힘찬 출발을 하였다.





조원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이번 종주는 엄청 힘들다는 것이다.



그때 까지도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내일은 산을 5개 를 건넌다고 한다. 무척 걱정이 된다.



힙합도 배운다.



나는 왠지 새로운 경험에 마음이 설렌다~







3일차



산을 5개정도 넘는다. 이건 말이 안된다. 처음에는 한숨 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에서 포기하면 영영 끝이다.







부평 아트 센터를 가면서 아빠의 회사를 지나갔다. 거기에서 우현히 삼촌을 보았다.



평소와는 다르게 삼촌이 너무나도 방가웠다.



다른때 만났을때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막상 보니까 가족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나가 아빠한테 전화해 보라고 하엿다. 나는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마음이 약해져 울어 버릴꺼 같기 때문이엇다. 그래도 아빠에게는 좀 미안하다.



아빠 사랑해~~!!!







2틀째 숙소에서 잔다. 잠자는게 괴롭지는 않다. 편하다.



장기자랑때 무엇을 할까 고민했다. 춤 아니면 연극 이었다. 다수결로 연극을 하기로 하였다.







4일차



오늘은 우리가 갔던 산중에 제일 높은 산에 간다고 한다.



어제 산을 5개 넘었는데 처음 생각 보다 별로 힘들지 않다고 느꼇다. 그래서 오늘도 쉬울꺼라 생각 했다.



하지만 그것은 나만의 상상이었던 것이다.



올라가는데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만 한다고 말을 할까? 몇번을 망설였따.



그냥 멍하게 무의식적으로 걷고 또 걸었다.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 진짜 힘들었다.







정상에 올라서자 상쾌하고 뿌듯한 느낌이 뼈속 까지 느껴졌다.



포기했으면 엄청나게 후회했을것 같았다.



이 날 저녁을 먹을때 어른들이 밥이 고소하다는 뜻이 이해가 되었다. 밥맛이 아주 꿀맛이었다.







5일차



논길을 걷는데 왜이렇게 그늘이 없을까 생각하면서 걸었다.



우리조는 신나게 노래를 하면서 걸었다.



음악의 힘이 위대했던가? 힘이 별로 들지 않앗다.



야영지에 도착하였다. 씻고 나오니 밤하늘을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적은 없었다.



하늘에 별이 가득했다. 태어나서 이런 광경은 처음이었다. 이 광경은 영영 내 머릿속에 있을것 같다.



도시에 있으면 매연 때문에 별이 가려져 이런 것이 보기 힘들었지만 여기에서는 아주 선명하게 보였다.



아주 멋있고 환상적이였다.







6조와 춤 배틀을 하였다. 우리 5조가 이겼다. 치킨을 먹는데 다른팀 형 ,누나 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6일차



아침 일찍 부터 일어나 마니산에 같다. 졸면서 가다가 넘어졌다.



그래서 정신을 좀 차리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정상에 도착했다.



진짜로 신성한 기운이 감도는거 같았다. 신기 했다. 시원한 바람 덕분에 기분이 좋았졌다.







장기 자랑 하는날 우리는 코믹한 이야기를 주제로 정했다.



과연 잘될까 이야기를 하면서 어느덧 도착지 장봉도 옹암해수욕장까지 왔다.



도착 해보니까 엄마와 동생 ,이모 등등 여러 가족들이 미리 와 계셧다.



엄청나게 반가 왔다.



엄마를 보니까 갑자기 눈물이 흐른다. 부모님이 없었다면 내가 존재 하지도 않고 나의 미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기자랑을 하는데 비가 많이 왔다.비오니깐 더운 것이 싹 나라가는 것 같았다.



우리 조는 2등을 차지했다. 정말 기분 좋았다.



1등은 춤을 춘 8조가 우승했다. 그래도 2등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







7일차



비가 매우 많이 온다.



마지막 날이다. 왠지 무언가 섭섭하다.







배에서 양말을 벗어 보니 발이 퉁퉁 불어 있었다.



발은 불었지만 더운것이 씻겨나가는 듯한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상쾌해 졋다.







왠지 오늘은 노래가 나오지가 않앗다.



그냥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의 마지막 도착지 문학산을 향하였다.



점심 먹고나니 이제 곧 다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왠지 막 흥분이 되었다.







수많은 산을 넘어서 그런지 문학산이 왠지 평지 처럼 느껴졌다.







인천 시청에 들어서니 박수 소리가 우리를 반겨 주었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내가 드디여 해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였다.



가족들이 눈에 들어 온다. 눈에 눈물이 고엿다.







일주일간 조원 형,누나 들이랑 정이 너무 많이 들었다. 한가족 같이 지냈었는데 막상 해어지니 뭔가 섭섭하였다.



해단식날 다시 보자는 말 한마디씩 남기고 인천바로알기 종주단이 해체 되었다.







내가 만약 이 종주단에 참여를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느낌을 몰랐을 것이다.



일주일간 나에게 인천바로알기 종주단의 경험이 앞으로 나에게 큰 힘이 될것이다.



먼가 으쓱해지고 스스로 자랑스워진다.



이 글을 쓰면서도 아직 인천 종주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빠진다.







빨리 내년 여름이 찾아 왔으면 좋겠다. 또한번 더 참석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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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egkim@dreamwiz.com 2010-08-11 02:50:04
답글

그렇게 남자가 되어가는 군요 ^^<br />
멋진 아드님이십니다., 자랑하실 꺼리가 충분하고도 남는군요 ^^

강지성 2010-08-11 11:52:28
답글

아이쿠 이 긴글을 읽어주신 김명건님께 무안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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