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자신 만의 작은 모래 성을 쌓고 살고 있다고 봅니다.
정신적인 개념으로...
언제든지 실체를 만나면 허물어 질 가능성이 다분히 높기에
모래 성이라 봅니다.
자신만의 관념과 오해와 욕망으로 쌓은 성..
그리고는 계속 그 성을 확고히 하는데에 온갖 치장과 시간을 다 쏟아 붓습니다.
남들의 다른 의견을 자신의 성과 비교하여 틀리면 배척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성은 점 점 더 확고해집니다.
늙은 숫사자 처럼 완고해지며 외로워집니다.
그리고 실체를 만날 기회가 와도
성안에 갇혀서 완고히 물리칩니다.
어릴 때야 철 모르고 쌓다가도
지혜가 생겨서
성의 부질 없음을 알고 난 뒤에는
모든 문을 열고
아니면 가급적 열어 놓도록 노력하며 살아야
더 다양한 경험을 누리고
더 풍부한 세상을 살며
더 열린 사람이 됩니다.
부질없는 모래 성을 부서버리고.
더 넓은 세계로.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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