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글쓴이

참고로 저는 제가 방금 적은 글도 100% 기억 못합니다.. ^^

음... 갑자기 비실용론에서 하는 블라인드 테스트가 궁금해 지는군요.

0.5초 정도만 기억해도 됩니다만.

저도 방금 읽은 수평님의 글을 100% 기억하지 못합니다.. 전체적으로 사람들에게 말할려고 하는 의도는 기억합니다. 무슨 론따지기 전에 자기가 좋아하는 기기와 음반을 듣고 남들에게 자신과 다르다고 말하지 않았으면좋겠습니다 ^^ 물론 속으로는 무슨생각하든 본인맘이지요 ㅎㅎ

제가 글을 너무 비실용적으로 적은거 같네요..<br />
<br />
제가 말하고 싶은 요지는 블라인드 테스트는 실용,비실용의 근거는 될수 없다는 것입니다.<br />
<br />
전 실용쪽도 비실용쪽도 아닌데. 블라인드 테스트를 근거로 말하시기 때문에<br />
<br />
"이건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 뿐이네요.. ^^

초정밀 계측기로 측정한다면 당연히 케이블별 결과값도 다르고 심지어는 동일 세팅도 기기/측정기 쌍방의 오차로 인해 시행 회수별로 다릅니다. 똑같이 나오면 계측기가 우리의 필요보다는 덜 정확한 것입니다. 문제는 그런 차이가 감각의 역치를 넘어서느냐, 또한 넘어서더라도 그런 측정치들이 고급/저급이라는 꼬리표에 따라서 위계적인 순서대로 정리가 될수가 있느냐지요. 이것이 안되면 결국 그런 차이들은 개별시행의 오차로 추상(abstract)되어버립니다. -

양쪽 앰프에 동일한 음악신호를 Y-케이블로 넘겨주고 양쪽 앰프의 음량을 최대한 동일하게 맞춰 놓고 셀렉터로 AB test하는 방법은 저처럼 기억력 안좋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앰프 비교 방법입니다.<br />
<br />
블라인드 AB test는 일종의 고문입니다.<br />
<br />
제게는 눈뜨고 자기가 셀렉터 돌려가며 느껴보는 그냥 AB test가 계기가 되었습니다.<br />
요즘은 안오시지만 송상훈님도 그렇구요.

계측기로 측정했을때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제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허접하지만 몇개 나옵니다...그런데, 그게 사람이 구별할 없는 정도의 차이라는 거죠.<br />
<br />
0.5초전의 음색이나 음질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 하는 사람이 어떻게 기기를 바꾸는 시간이 지난 후 들었을 때(케이블만 바꿔도 1분 정도는 걸리겠죠?) 그 차이를 알 수 있을까요?

실용론을 읽으면 이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br />
비실용론을 읽으면 이게 맞기도 하고.. 초보라 참 어렵습니다. ^^

저는 못느꼈지만 송상훈님은 보급형과 고급형 사이에 아주 아주 미소한 차이가 있기는 하다고 느꼈다고 했습니다.<br />
그런데, 그 차이라는 것도 단지 차이일 뿐 음악을 더 좋게 또는 나쁘게 들리게 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시더군요.<br />
그 미세한 차이를 기억한 후 블라인드 AB Test를 시도하여 보았지만, 맞추는데 실패하셨습니다.

저는 저의 기억력을 절대 신뢰하지 않습니다. 시각적인 정보유입이 차단된 상태에서 인간의 판단력은 극도려 흐려집니다. <br />
<br />
같다, 다르다 라는 판단을 하는 것과 소리를 듣는것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TEST를 반복하는 경우는 소리 자체보다, 그 소리에 대한 기억력에 의존하기 때문에...<br />
<br />
다만, 많은 분들이 같다와 다르다 라는 단어의 정의를 다르게 내리고 계신것은 아닌가 생각하고

이거 참.. 별 의미가 없는 논쟁인데...전 이 다툼이 불교가 좋으냐, 기독교가 좋으냐와 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어차피 음악듣는거 돈되는 것도 아니고,, 돈들여서 하는 취미생활인데...자기 하고싶은데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