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동안 안나가던 사회 동호회 그나마 자주보던 후배가 술한잔 하자고 연락이 와서 나갔습니다.
나가보니 가까이 있던 다른 동호회 사람들도 있더군요.
왔다갔다 얼레벌레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후배한테 우리 동호회는 이제 홀로서기 힘드니 다른 동호회 통합하고 싶단 얘길 들었습니다.
나는 이제 거기 미련없으니 알아서 하란 얘길 했습니다만....
뭔 미련이 남았는지 4차까지 술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제 한계 다다르른 얘길 듣고 울컥해서 오늘은 얘길 그만하고 싶다고 하고 벌컥 화내고 왔습니다.
그 동호회 미련도 없는데 왜그랬을까 후회됩니다.
왜 나 없는 그동안 거길 지켜온 사람들 한테 내가 화가 났을까... 그럴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나없어도 거기 잘돌아 갈텐데 괜스리 간만에 얼굴비추고 엄한 소리 안했나 후회됩니다.
이시간에 남겨놓고 온 후배들이 안스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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