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휴가때 처남의 결혼식으로 태국으로 갔습니다.
츠자는 태국 츠자....
그런데, 그 츠자의 아버님은 그래도 중상류층 이상의 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집에 가보니 초라하더군요.
그냥 시골 어느 옛날집처럼 아나로그 TV와 오래된 장식품들....
사업을 하시는데, 건설중장비 대여업을 하신다고 하더군요.
츠자도 아버지 덕을 보고 살고 있는 개념 물말아먹은 처자도 아니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참 쉽지 않은 인생을 택하는 사람중에 하나더군요.
그런데, 태국의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서 5년전부터 마이너스라고 하더군요.
보통 이렇다하면 1~2년안에 사업을 접고 다른 사업을 하셔도 될것을
계속 이것을 고수하고 계시는 이유가 2가지 있다고 하더군요.
첫째는, 시집가는 딸에 대해서 직업이 있는 당당한 아버지의 모습이고,
둘째는, 그 직장에 직원은 5명이지만, 딸린 식구들 업체까지 하면 250명정도 되는
식구들이 사업을 접음과 동시에 밥줄이 끊긴다는 것을 알고, 접지 못하고 계시더군요.
고지식함 보다, 제대로된 직업윤리의식과 다름 이를 배려할줄 아는 기업인답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존경할만한 분이시라는것도요....
남에게 뭐 하나 받아도 큰 신세를 지시는것처럼 느껴서 바로 갚으려고 하시고....
암튼, 그런 분이 제 사돈이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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