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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증후군 2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8-06 16:41:47
추천수 0
조회수   488

제목

휴가 증후군 2

글쓴이

이재석 [가입일자 : 2001-09-25]
내용
지난주 일주일간 휴가기간에 태국엘 혼자 다녀왔더랬습니다.

치앙마이로 갔었는데요.

1박2일 트랙킹도하고, 오토바이 렌트해서 시내 돌아다니다가

시장같은데 불쑥 들어가 현지인들 먹는 것들도 먹어보고 얘기도 쪼금 나눠보고

치앙마이 대학 들어가서 대학생들하고도 얘기나눠보고..

하루지만 무에타이도 배워보고 ^^;





무엇보다 그곳에 관광 온 유럽사람들하고 많이 만난듯해요.

그들과 얘기 나누면서 놀랬던 것은

그 친구들은 기본이 한달... (회사 그만두었냐 물으니 그냥 휴가라고 --;;;)

치앙마이에서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이렇게 여행들 다니기도하고

아예 머물면서 치앙마이 현지인들과 생활하기도 하더군요.

길게는 3달~6달까지 그러는 친구들도 많구요.



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와서 드는 생각이 너무 많아지네요..

우리는 왜 그 친구들 처럼 가볍게 일상에서 탈출해서 여행을 다닐수 없는지.

또 우리는 왜 그 친구들보다 업무시간도 많고, 휴가는 적고, 돈은 더 못벌고...





궁극에는 사회복지와 재취업이 다르다는 판단이 드네요.



전 대학교4학년 때 부터 지금까지 취직해서 쉬어본적이 없네요.

휴일과 휴가를 빼고는.. 왜냐면 제가 쉬면 어머님 생활비가 막히니깐요.



아는 동생이 제작년에 한국생활 접고 필리핀 가서 살겠다고 하고 갔다가

문제가 생겨서 한달만에 돌아왔는데 1년 반을 취직못해서 허덕이더군요.



하지만 그네들은 저렇게 여행다니다가 고국으로 돌아가도 취업이 비교적 용이하고

당장에 취업을 못한다고 해도 사는것 자체가 심각하진 않더라는..



이제 쫌만 있으면 40이지만 결혼도 포기했겠다.

저렇게 여행다니며 살고픈데.. 제 상황을 생각해도 쉽진 않겠네요. ㅠㅜ



아.. 좋은 경험을 많이 한 휴가였지만

돌아와서는 이래저래 생각만 많아지고 일은 손에 안잡히고

한권우님처럼 심각한 휴가 증후군을 앓고 있네요 ㅠㅜ



다른 회원님들은 즐거운 휴가보내시고 편안히 일상으로 안착들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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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호 2010-08-06 16:44:43
답글

저는 독일 회사에서 일하는데 독일 노동법 상 연속 3주이상 가는 휴가를 1년에 한번은 가야 한다는 군요.<br />
물론 메니져 급들은 별도의 개별적 계약이기 때문에 위 법에 영향을 받지 않치만 대체로 3주 이상씩은 가더군요.. 제 느낌은.. 유럽은 부자가 된지 한참 된 나라고.. 우리는 빌어 먹다 겨우 먹고 살만 해 졌으니 우리가 세대가 잘 해 나가면 우리 손자때 부터는 유럽 못지 않게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 4대강 부터 때려쳐

이재석 2010-08-06 17:00:13
답글

아.. 역시 그런 제도가 있군요. <br />
저도 저는 누리지 못하더라도 제 아래세대들 이라도 그들처럼 좀 여유롭고 풍족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br />
그런데 지금처럼가면 그 반대방향으로 가는게 너무 빤히 보여서 걱정입니다.<br />
조윤호님 정보와 리플 고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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