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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빈티지스타들의 맛 음미하기.. Music For Montserrat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3-08-30 10:58:18
추천수 3
조회수   2,656

제목

영국 빈티지스타들의 맛 음미하기.. Music For Montserrat

글쓴이

한경탁 [가입일자 : ]
내용
이 소프트웨어 리뷰는 처음쓰게 되는군요^^



사실 잠깐동안 이나마 팝컬럼을 해본적이 있어서 틈나면 좋은음반 리뷰좀 쓰려고 했는데 정말 이핑계, 저핑계, 또한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많지 않아 꼭 추천할만한 타이틀이나 음반만 소개해 볼까 합니다.



오늘 소개해줄 타이틀은 Music for Monserrat라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타이틀 이름으로는 "몬세라트 자선공연"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몬세라트가 어디냐? 본인도 어디에 붙어있는 나라인지는 정확히 모르나 카리비안 해 부근에 있는 조그마한 나라이며 일반적으로 피파랭킹 꼴찌나라로 알려져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이나라에서 무슨일로 자선공연을 하는지는 솔직히 알수가 없습니다. 다만 영국출신의 20세기를 빛낸 슈퍼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잼 형식으로 공연을 했으며 날짜는 1997년 9월 15일, 장소는 로얄 알버트홀입니다.



우선 소개를 하기 앞서 본인은 비틀즈의 열렬한 팬임을 먼저 언급하고 싶으며, 이 공연이 약간 비틀즈와의 연관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회를 맡은 조지 마틴 (비틀즈의 전설적인 프로듀서), 비틀즈와 연관있는 스타인 에릭클랩튼과 엘튼존 (둘은 모두 1970년 존 레논의 밴드에 함께 있었으며, 에릭은 조지와 음악적인 교류도 있었으며 Layla의 주인공인 조지의 아내를 자신의 아내로 맞은적도 있다.), 그리고 폴 매카트니가 부르는 4곡은 그의 솔로곡이 아닌 비틀즈 시절에 나왔던 곡이라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의도적인 것은 아니고 음악계에 영향을 미친 비틀즈의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튼 이 공연에 나서는 스타들은 필 콜린스, 마크 노플러, 스팅, 엘튼 존, 에릭 클랩튼, 폴 매카트니 등 7명이 주축이며 Ray Cooper와 몇팀의 서포트아티스트들이 있습니다.



우선 공연에 들어가서 백발이 노인으로 변한 조지 마틴이 이 공연을 소개하며 필 콜린스를 소개합니다. 봉고(자세한 악기이름은 모름)를 치며 Take Me Home을 부른 필은 이후 공연끝까지 드럼연주를 도맡아 하며 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하며 중간중간 조지마틴 대신 아티스트 소개를 하기도 하는데 이번공연의 숨은 일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흑인밴드인 Arrow & His Band의 흥겨운 Hot Hot Hot을 뒤로하고 와싸다회원들도 많이 좋아하는 Mark Knopfler가 등장합니다. 뒤에 배치된 오케스트라와 함께 웅장한 Brothers In Arms를 연주하는 동안 유명한 "손가락피크" 주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인데 리듬이 좋고 연주가 또렷한것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한때 그의 Sultans Of Swing의 기타연주를 비디오로 보고 "뿅" 간적도 있었습니다^^ 다음곡 Money For Nothing을 연주할 때는 스팅이 보컬을 도와주며, 에릭이 기타를 함께 연주하는데 이 곡의 오리지날 곡에서 스팅의 보컬이 들어있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오랜만에 "제대로" 들어보는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Sting, 폴리스시절과 솔로시절의 음악은 분명 차이가 있지만 스팅은 록 아티스트임에도 음악성향이 재즈적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그의 감성또한 그런것 같더군요. 폴리스 시절의 음악중에서 재즈성향이 강한 Massage In A Bottle 과 Every Little Thing She Does Is Magic을 부르는데 전성기 수준의 목소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게 매우 흡족합니다^^ 또한 노래보다도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자켓과 셔츠등이 눈에 띕니다... 아쉬운 건 Englishman In The New York이 좀 더 이 공연에 어울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음은 엘튼 존, 사실 국내에서의 인기는 그리 높지 않지만 영국내에서의 그의 위치와 음악계에서의 위치 또한 높으며 여기에 참가한 스타중에 폴 매카트니와 함께 유일하게 영국황실의 기사작위를 받은 아티스트이죠. 다만, 동성애자로 유명하기에 그를 음악만으로 보지못하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각이 참 아쉽기만 합니다.

아무튼 그의 수준높은 피아노연주와 그의 보컬이외에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생육질의 두곡이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는데, Your Song과 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입니다.



앞에 소개된 스타들보다 좀 더 강한 박수소리를 받으며 에릭이 등장하고 다소 스포티한 편한의상을 입고 (바지는 마치 공사할때 자주입는^^) Layla를 연주합니. 이제는 락의 중요한 파일로 자리잡은 이 곡은 언제부터인가 에릭이 락버전이 아닌 어쿠스틱버전으로 자주 연주하는데 본인은 역시 오리지날 락버전이 훨씬 좋은거 같습니다. 여자들은 이 잔잔한 어쿠스틱버전을 많이 좋아하는거 같더군요. 그러나 이곡을 연주할때 마크 노플러는 옆에서 블루지아적인 일렉기타로 서포터해주는 것도 양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곡은 블루스넘버인 Same Old Blues이며 황금색을 띈 에릭의 일렉기타가 범상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블루스음악을 참 많이 좋아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에릭의 연주와 무대매너는 정말 박수를 쳐줄만합니다.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겸손한 무대매너는 우리의 시각으로 봤을때 다른 외국뮤지션에 비해 호감을 갖고 좋은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것 같기도 하구여..



다음은 이번공연의 하일라이트이며 마지막순서인 폴매카트니입니다. 유독 국내에서 폴의 인기는 위의 아티스트들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해외에서 그의 위상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으며 음악도 음악이지만 그가 비틀즈시절과 솔로활동중에 얻어낸 수많은 기록들은 지금도 깨어지지 않는 전설로 남아있죠. 공연장에 있는 대다수의 군중들은 40대이상인것으로 보이며 그들 대부분은 "비틀즈의 향수"를 아직 잊지않은 느낌입니다. 곳곳에서 환호소리가 적지않게 들리는 것을 들을수 있습니다. 처음곡은 어쿠스틱으로 산뜻하게 Yesterday를 부르는데, 오늘공연중 가장 간단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청중들은 이 한곡에 모두 기립박수로 대응을 해주며, 폴은 인사와 함께 피아노로 자리를 옮깁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Golden Slumbers-Carry That Weight-the End 로 이어지는 접속곡은 들려주는데 먼저 이곡은 비틀즈의 명반인 Abbey Road의 뒷면을 마무리하는 곡들이며 일명 "Medley 2"로 불리우는 접속곡이죠. 비틀즈매니아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항상 비틀즈 최고의 명곡랭킹에 베스트5안에 들어가는 곡으로 본인도 매우 좋아하는 곡입니다. 앞서 마크 노플러의 Brothers In Arms 연주이후에 무대뒤에 숨어있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마치 이곡을 위해 준비되었을 정도로 무대를 빛내줍니다. 오리지날The End를 평소에 자주 들어보신 분들은 이공연과 비교했을때, 필콜린스는 링고스타의 역할을, 마크노플러는 조지해리슨의 역할을, 에릭클랩튼은 존레넌의 역할을 하게됨을 알 수 있습니다.



앵콜송으로는 청중들과 함께 Hey Jude와 Kansas City를 부르는데 이때 50년대의 로큰롤스타 Carl Perkins도 눈에 띄는군요.



위대한 뮤지션들에게 그들의 모든것을 볼 수는 없었지만 어떠한 음향효과나 립싱크없이 그들 자신의 모습과 음악을 여과없이 잠시나마 볼 수있는 것만으로 저로서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난 후의 포만감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폴이 라이브에서 거의 연주하지 않는 (피아노를 치고, 바로 기타연주를 해야하는 번거로움) Golden Slumbers-Carry That Weight-The End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재현헤 냈다는 것 만으로도 이 공연의 가치를 빛내주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영국출신으로 60~80년대에 활동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연주하나하나 청중을 압도하는 공연이었다는 점에서...설명보다는 직접 보고 듣는것이 중효하다고 판단하면서 간략한 리뷰를 끝낼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타이틀을 5900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샀습니다. ^^

비틀즈를 좋아하시는 분, 에릭이나 마크를 좋아하시는 분, 락을 좋아하시는 분, 대가들의 음악을 듣고자 하시는 분 들 모두 좋은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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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범 2005-05-30 23:28:09
답글

우연히 지나가다 이 글을 보았는데...몬세라트는 스페인의 국보급 소프라노 몬세라 까바예의 이름이 되기도 한 바르셀로나 부근(피레네 방향)의 성지입니다. 바그너의 파르지팔의 배경이 되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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