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짜피 한시절은 흘러가는 것이고 마지막은 공권력의 치하로 들어가는겁니다.
서부개척시대야 다들 아시다 시피 니땅내땅이 없고 총 빠른자가 이기는 시절이었죠.
무법자의 시대입니다.
이무법자들이 다들 나쁜놈들이냐를 이야기하다보면
철학적인 주제로 들어갈지도 모르겠네요.
법이 없는 시절에 나는 죄를 몰랐지만, 이제 법이 있으매 나는 죄인이 되었네.
이시절에 총빠른놈에 맞서는, 정의감있는 총빠른자들이 있었지만
이사람들도 영화로 보면 통쾌한맛은 있으나, 지금 법의 잣대로 재면
매양 무법자요, 살인자들 아닙니까? 형량 200년 짜리들이고요.
이 법없이도 살만한 사람들이(?) 서부를 목숨걸고 개척해 놓으니
돈가진자들이 들어 옵니다. 나라에서는 이곳에서 세금을 뜯어내기 위해
보안관제도를 만들고 세금을 걷어 들이려 노력합니다.
금광은 노동자의 것이 아니라 거대재벌의 손으로 들어가고 한번노동자는
영원한 노동자의 길로 들어갑니다.
목숨걸고 내가 개척한 땅에서, 내가 캐낸 금은 혹시 어디에 숨겨서 나가는지
금속 탐지기로 조사받아야 하는 시절이 됩니다.
이것이야 필연적인 순서입니다.
과거 pc통신 시절에야 순수한 유저들의 시절이었습니다.
무법자들의 시절이었죠.
지금도 어느정도 유지되고 있지만 누구책이건 읽어 주는게 미덕이었고
올려주는자는 고마운 사람이었죠.
이 인원들이 자비를 들여 천리안,유니텔,하이텔의 신천지를 개척하고
이곳으로 금광을 캐러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었을뿐 이곳에서 돈이 나온다는 확신은 없엇죠.
점차 금광이 개발되고 도로가 깔리고 노동자들이 돈을 벌기 시작하자
자본의 개입이 시작됩니다.
대형화 포탈이 들어섭니다. 이 자본세력도 무법자들임에는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되면 서슴없이 사람을 쏴죽입니다.
누구자료건 어떤것이건 관계없습니다. 저작권이 없습니다.
법이 없는 시절이니 죄가 아닙니다. 모두 무료입니다. 여기가 신천지고
이곳에 오면 천국이다라고 선전만 해도 먹고 삽니다.
이제 완전이 도로망이 깔리고 사람들이 식료품시장을 만들정도까지
마을이 늘어납니다.
이제 공권력이 점차 들어옵니다.
하지만 공권력도 자기나라가 아니니 함부로 들어오지 못합니다.
조직적으로 반발할수 있습니다. 아직은 무법천지를 인정해주고 도로를
깔아준다고 선전합니다. 기존도로가 점점 죽어갑니다.
어느순간 기존도로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도로세 부터 걷습니다.
돌아갈 사람은 돌아가라고 이야기 합니다.
조금더지나면 기존도로로 가는 사람은 범죄자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제 공권력이 정착됩니다. 이제부터는 준법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이제는 준법자가 돈을 벌고 공권력이 돈을 버는 시절이 시작됩니다.
아직은 p2p가 불법이 아니지만 어느순간 불법인 시절이 곧 올겁니다.
p2p는 자본세력이나 공권력에 돈을 주지 않으니까요.
그단계가 지나면 내가 일군 금광이라도 자본세력의 손에, 나는 금캐는
노동자로, 금소탐지기를 지나며 숨겼는지 확인받는 시절이 옵니다.
"법이 없을때 나는 죄를 몰랐으나, 법이 있으매 나는 죄인이 되었네.
그럼 법이 곧 죄냐? "
성경의 무명한(?) 한구절입니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시시껄렁한 잡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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