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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 선생님에 대한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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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6 02: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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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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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 선생님에 대한 추억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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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혁 [가입일자 : 2001-0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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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출장을 다녀와서 열두시가 다되어 조덕현 선생님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한 이주전쯤에 가기전에 얼굴 꼭 한번 보고 싶다고 전화가 왔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일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워낙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하셨기에 조금은 더 계실줄 알았는데....
어제 저녁 서울 출장이 잡혀 꼭 들려서 뵙고 와야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
생각이 끝나자 마자 부고문자를 받고 얼마나 황망 하던지...
제가 조선생님을 처음 뵌건 한 8년전입니다.
우연히 무언가를 거래 하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도 저에게 턴테이블을 사셨던걸로 기억 합니다.
참 그때 제 물건에 이것저것 딴지를 많이 거셔 정말 피곤한 분이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우연히 얼마 안되어 제가 조선생님께 물건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본인의 물건에 대해서도 단하나의 가감없이 설명을 해주셔서 아 이분은 원래 천성이 정확하신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후 한동안 정말 자주 뵜었습니다.
어디 가실때 꼭 제가 비서처럼 따라다녔던 일들, 제가 어디 갈때도 항상 마다 하시지 않고 같이 하셨었는데...
참 저에게는 형님 같으신 분이셨습니다.
그 후 제가 창원 생활을 접고 대전과 부산으로 옮겨 다니면서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항상 먼저 전화 주시고 하셨는데 ...
참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인간미가 넘치시는 분이셨습니다.
오늘 영면하신 모습을 뵈니 생전에 조금더 잘해드릴걸 하는 생각에 참 맘이 아팠습니다.
오늘 창녕에 계신 김진일 선생님도 와계셔서 같이 뵙고 왔네요
조선생님 저도 언젠가는 뵈로 가겠습니다.
이제는 모든 근심걱정 다 잊으시고 평안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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