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름 많은 기기들은 접해봤다면 접해봤다고 볼 수 있겠고 한편으론 내공 높으신 고수분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할 수 도 있겠습니다만, 이번에 제 나름대로 아주 심플하게 구성한 시스템에 흡족해 하며 글을 남겨봅니다..
Meridian DSP5200 스피커와 MC200 네트워크(soloos) 플래이어 입니다.
전 오디오를 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쓰이는 부분이 시스템 매칭이었습니다. 소스->앰프->스피커 케이블 등등 가지각색의 성격을 가진 놈들을 잘 조화시키는게 큰 숙제였죠. 물론 이 부분을 오디오의 재미중 하나로 볼 수 있겠으나, 전 별로 재미 없더군요.. ㅎㅎ 기기들의 능력이나 만드신 분들의 의도를 완벽하게 못느껴 본다는 느낌이라.. 시간이나 능력이 되지 못해 많은 경우의 수를 직접 해보진 못하고 나름 주변에서 베스트 메칭이라는 기기들을 모아서 연결시켜보곤 했습니다.
그러던중 Active 스피커만큼 베스트 메칭은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스피커를 가장 잘 구동하는 방법을 아는 앰프는 only 그 스피커만을 굴리기 위해 만들어진 앰프라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걸 수 있죠.. 아울러 신호가 거치는 기기의 수나 거리가 적어질 수록 오리지널 음의 왜곡이 적어진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나름 괜찮은 액티브 스피커를 찾아 보는데, 가격들이 만만치 않더군요.. ㅎ
열심히 공부하다가 메르디안의 DSP 라는 스피커를 알게 되었습니다. 개념은 스피커가 디지털 신호를 받으면 그 안에서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고 각 스피커의 유닛들을 담당하는 각각의 앰프가 구동을 하는 시스템 입니다. 그나마 가장 왜곡이 적다는 디지털 신호를 끝까지 유지하다가 스피커 유닛으로 소리가 튀어나오기 직전에 아날로그로 봐꿔주기 때문에 왜곡이 없는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소리는 매우 음악적입니다.. 음악이 음악적이라는 칭찬보다 더한 칭찬이 있을가요? ^^ Full Digital System 입니다만 돼지털 마냥 차갑지 않은 메르디안 다운 아날로그적 소리입니다. 물론 현재 사용하는 소스인 메르디안 MC200 이 MS600 이나 818v2 등과 비교 했을때 실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매우 듣기 편한 훌륭한 소리입니다. 또 아이페드나 아이폰 하나만 있으면, 볼륨 콘트롤 부터 선곡 등 모든작동이 가능하여 매우 편리합니다. (집 대문 열기전 제 아이폰에 와이파이가 잡히고 음악 바로 틀면 퇴근하는 저를 음악이 반겨줍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깔끔해서 와이프도 함께 좋아합니다.. ㅎ
여러가지로 만족하고 있는 제 시스템을 한번 올려봤으며, DSP 와 동일한 개념인 요즘의 LINN Klimax Exakt system 을 들이는 그날까지..!! (봐꿈질 고만하고 돈을 모아야겠죠.. 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