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사는 초보 정성엽 입니다.^^
오늘은 비 온 뒤끝이라 날씨도 선선하니....좀 그루미하긴 하지만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음악들으면.......좋겠는데.......
사실은 삼실입니다.ㅋㅋㅋ
예~~전에 네임 5i-2 를 딱 1주일만에 보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스피커는 D1이었습니다.
아.......뭔가 허전함. 당시 듣던 앰프들보다 허전함......
네임이 이래? 네이트가 이래?? 했었습니다.
물론 같은 앰프로 만족하시면서 아껴주시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되는데......
아무쪼록 개인의 취향이오니......^^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죠?? 제 사진은 그냥 정말 참고용입니다.
하나는 흔들리고 하나는 삐뚫고......ㅋㅋ
중요한건 소리!!! 라고 핑계대겠습니다.
먼저.....D1 과 D18의 차이를 조금만 적어보자면...
구형 에어로 프리마 CDP에 서그덴 앰프를 매칭했을 때
소편성이나 독주, 보컬에서는 두 녀석이 비슷했습니다.
소리 성향이 뭐......프로악 스타일 그대로를 표현하는 아이들이니깐 어쩌면 당연하겠죠.
특히 바이올린 소나타나 독주에서는 정말 좋았습니다. 둘 다.^^
하지만 역시 톨보이는 톨보이...
소리가 펼쳐지는 공간감은 D18이 좋아요.
D1이 좀 좁지만 화사한 고음으로 다가온다면...
D18은 좀 더 넓은 공간에서 듣고 있는 느낌으로 들립니다.
아.......부족한 글재주.......ㅠ.ㅠ
차이가 보이는 부분은 역시 악기가 많아지는 협주곡이나 교향곡에서 나타나죠.
제 집의 공간이 별로 안 좋아서 자디스에 D18을 물렸을 땐 약간의 부밍끼!가 있었거든요...
근데 서그덴은 전혀 없었습니다.
D1에 물렸을 땐 자디스, 서그덴 둘다 부밍이라고는 없었는데......ㅎㅎ
이건 앰프의 차이겠죠^^
D18이 톨보이긴 하지만 대형기가 아니라서 혹 D1과 D18을 고민하신다면...
저라면 D18을 선택하겠습니다 (문자로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 생각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렇다고 D1이 많이 부족하냐 하면 그렇지도 않아요.ㅎ
두 녀석의 차이가 확연히 차이 날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공간의 제약으로 D1을 선택하신다 해도 크게 손해보시는건 없을거예요.
하지만 가능한 상황이라면....D1 갔다가 D18로 갈아타시지 말고 바로 가시는게 좋긴 하겠죠.
애매한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__)
그리고
네임 네이트1 !!!!!!
아~~~~~~~~ 제 귀에는 5i-2 보다 더 좋습니다. (괜한 뽐뿌나, 5i-2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옵니다)
요 쪼매난 놈이.....으찌나 당당하게 D18을 울려주는지......
왜 몇몇 분들께서 전화로 제게 추천해주셨는지 들어보니 알겠습니다.
3일 동안 2대를 구했는데요.....
첫번째 들어온 네이트1은 제 집 전기사정이 안좋아서인지.....좌측 스피커에 계속 노이즈가....치직치직 끼어서
정말 죄송하게도 보내드렸습니다ㅠ.ㅠ
진짜 좋은 사장님이셨는데......거래 인연이 좋게 맺어지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너무 아쉬운 마음에 구입글을 올렸고 대구 인근에 계시는 분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자주 나오지 않는 네이트1. 그것도 판매자분께서 수리점에서 점검 완료한 네이트.....2대를 3일간 구했다는게
신기하더군요.
두번째 품에 안은 이녀석도 처음엔 조금 노이즈가 있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치찰음은 아닌거 같아서 당황하지 않고 파워케이블 극성을 맞췄더니
노이즈가 많이 사라지더군요.
그래도....볼륨을 올렸을 때 약간 스~~~~하는 소리는 나던데
사실 그만큼 볼륨을 키워서 듣지 않으니깐 듣는데 아무 지장이 없어지네요.
그리고 소리는 정말 잘 맞습니다.
서그덴 보다 잘 맞다~ 서그덴 보단 못하다. 이런게 아니라
서그덴과는 다른 느낌으로 매칭이 정말 좋습니다.
d18의 까슬하면서도 이쁜 고음에
네임 특유의 진득한 느낌의 소리.....
어느 곡을 들어도 기분좋은 음악을 들려주네요.
아마 D1에 물렸어도 소리는 비슷하게 괜찮았을 듯 합니다.
서그덴은 서그덴 대로 진공관스러운 느낌의 질감과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힘.
앰프로는 처음 느껴보는 음장감......
네임 네이트1은 네임스러운 약간은 어둑한 느낌의 진득한 소리.
당분간은 요 녀석들 번갈아 듣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처음 들여온 튜너입니다.
페이즈 리니어 Model 5100 se2 입니다.
사실 이쁜 산수이 아나로그를 들이고 싶었는데...
수신율 좋고 똘망한 소리가 괜찮다고 알려주셔서 인천에 계시는 김사장님께 하나 입양받았습니다.
튜너는 처음 써보는데......클래식 채널과 야구 채널 메모리 해두고 듣고 있네요.
처음 써본 튜너라 다른거랑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일단 수신율이 너무 좋아서 잡음하나 없이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랜만에 오디오 놀이 하니 좋네요.
요즘은 예전처럼 막 미친듯이 들썩거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장터에 궁금한 기기 나오면 흠칫!하게 됩니다.ㅋㅋ
그치만 요즘 저 좋은 매칭으로 가장 자주 듣는 곡은.......
쩝.......정글 숲을 지나서가자~ 엉금엉금 기어서가자~ 늪지대가 나타나며는 악어떼가 나온다 악어떼~~~~~ 입니다.
제가 좀 들어보려 하면 "아가 노래~ 악어 노래~"하거든요.ㅋㅋㅋ
뭐 그렇게 얘기하면 안 틀어줄 수 없으니 기분 좋게 틀어주긴 합니다.^^
아마 내일 쯤 cdp 가 바뀔텐데......ㅋㅋ
한동안 아껴주던 오디오 에어로 프리마 구형을 시집보내고
에이프릴의 명작!! 엑시무스 cd10을 품에 안을 예정이예요.
그건 또 들어보고 써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프리마......정말 좋은 cdp인건 맞는데
바꿈질 환자에게는 정말 좋은 cdp라도 때가 되면 헤어지게 되는거죠^^
늦여름 비폭탄인데....항상 안전 운전하시고
건강하게 음악 즐기시며 지내시길 바랍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