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한시 풀이 문의하였던 이재훈이라고 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이 있어서, 오후 내내 밖에 있다가 이제 들어왔는데 많은 분들이 답글을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문이란 게 좀 비주류라 생각되어, 당연히 더이상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안 계시겠지 했는데요.
최흥섭님께서 제가 리플에 잠깐 달았던 글의 풀이까지 해주신 바람에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쉽게 풀려 이렇게 감사를 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그나저나 대단하시네요. 한 번 읽어보시고 두보의 것과 닮아 있는 것을 단 번에 알아차리시다니요.
정말로 나중에 시간되면 찾아뵙고 좋은 이야기 많이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마지막에 달으셨던 리플의 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리플에 달았던 문장은 18세기 초반에 일본에 통신사(흔히 이야기하는 조선통신사)를 보낼 때, 조선의 문장을 일본에 알리는 관직을 받고 일본에 파견되었던 청천 신유한 선생님께서 지으신 시의 일부입니다.
의고를 중시하시던 분이라, 고문의 일부에서 몇몇 자를 바꾸는 수법을 즐겨 사용하셨고, 말씀주신 대로 두보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으셨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서얼의 신분이었기에 당대에 훌륭한 문장가로 이름을 알리셨음에도 현재 많은 분들이 그 이름을 알고 계시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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