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제품이 시장을 완전히 점령해서 이젠 제대로된 품질의 제품은 눈 씻고 찾아도 찾기 힘드네요.
쿠킹 호일로 섀시 만들기로 업계 협정이라도 맺었는지 이건 뭐... -_-;;;
가장 좌측 최근까지 쓰던 마이크로닉스(실제로는 치프텍 OEM) SL10 입니다.
철판이 0.8T, 아연 도금 제품으로 아직도 처음 살때 그대로 튼튼하고 묵직하게 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스타2를 위한 고성능 비디오가 LP용으로는 너무 제한적이고 고가라서 은퇴.
가운데 Micro ATX 용 케이스 중 그나마 제일 튼실해 보여서 최근 구입한 마이크로닉스(역시 치프텍).
0.6T도 안되는 것 같은 강판 두께에 그나마 어찌나 절감을 했는지 힘만 주면 비틀립니다.
하드라도 돌아가면 둥둥둥 북치는 소리는 기본에 전면 USB라도 쓸라치면 함몰할듯 주저앉는 전면.
이건 만원짜리 PC방용 보다도 못한 제품이더라구요.
생긴건 도적처럼 생겨서 쎄 보이고, 나름 비싸드만.. -_-;;;
가장 우측은 오늘 다시 주문한 인윈 제품.
유일하게 강판 두께 0.8T를 기재한 제품이라 이건 좀 나을까 싶어서 샀는데, 기대 이상이네요.
내부 조립 편의성에도 많이 신경을 썼고, 제일 맘에 드는건 튼튼한 기본 골격(프레임)이 있고,
양 측면에 도어 형식으로 뚜껑을 붙인 전통적인 과거 방식이네요.
당연히 튼튼하고, 공진도 적습니다. 1T 제품은 어차피 시장에 없으니..
인윈 옛날에 한번 실망했던 기억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사라지네요.
현재 Micro ATX 용 미니 타워 중 저 이상의 품질을 가진 제품은 없더군요.
요란한 외양으로 치장은 했지만 모두 0.6T의 쿠킹 호일로 만든 섀시만..
시간이 갈수록 저급한 제품으로 퇴보하는건 컴퓨터 섀시 외에 뭐가 또 있을까 싶네요.
그건 그렇고..
쓰던 제품과 이틀 사용한 저 화상을 어떻게 처리할지 골치네요.
이틀 사용한 놈은 누구 주기도 싫고, 내일 아침에 잘 구겨서 분리 수거통에 넣을 예정인데..
SL10 저 놈은 버리자니 아깝고, 누구 주자니 필요한 사람이 있을까 싶고..
필요한 분 있으면 가져 가세요.
965G 보드(온보드 그래픽, 사운드, 1394, 랜)와 비디오 카드, 300W 파워, DVD-RW(EIDE) 들어 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