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 이안류 사건이 어제 뉴스에 나오고, 심심치않게 자주 생기나 봅니다.
어제 뉴스 보니까 작년에는 튜브 탄 수십명이 일렬 종대로 바다를 향해 떠내려 가더군요.
지난 주에 해운대를 가보니 예전에 EBS를 통해 봤던건지 기억이 가물 거리지만,
모래를 인위적으로 계속 보충한 티가 나더군요.
모래사장 애랑 놀면서 좀 파보니 금방 바닥이 드러나고.. =_=;;
놀면서도 이상하다 싶었던건 해수욕장 수심이었습니다.
해변에서 바다로 들어간 직후(5M 내외)가 수심이 가장 깊더군요. 가슴어림까지 차고..
그 뒤로는 허리 밖에 안차는 모래 둔덕이 높게 솟아 있더라구요.
그 모래 둔덕부터 안전선까지는 완만하게 조금씩 수심이 깊어지고..
그런데 놀면서 보니까 해안에서 10여 미터 앞 모래 둔덕이 없는 구간이 있더라구요.
다른 곳은 높게 모래 둔덕이 쌓여 있는데 해운대 중심에서 웨스턴 조선쪽 한 곳은 바닥에 그게 없..
애랑 술래잡기하면서 놀다보니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얼른 놀던 자리로 가긴 했습니다만..
그 자리가 이안류인지 뭔지가 빠져 나가는 곳이겠죠?
우얏든..
해수욕장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해운대처럼 바닷 속 지형이 이상한 곳은 첨 본 것 같아요.
방송에서 본 기억으로는 모래를 계속 보충해도 바다로 다 쓸려서 사라져서 계속 보충한다고 하던데요.
바닷 속에 퇴적되는 형태도 이상하고..
해운대 앞을 초고층 빌딩으로 숲을 만들면서 해수욕장으로서의 생명은 끝난 곳인가 싶더라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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