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닷가에 가면,
유람선타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그 곳에는 손님을 호객하는 유행가가 항상 흘러 나옵니다..
라디오에서 "부산 갈매기.."노래가 나오니
어느 땐가 선착장에서 이 노래를 들으며.
저 멀리 수평선을 쳐다보며.
가슴이 뻥 뚫리듯 시원하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여름 오후 바다를 끼고 도는 해안도로 그늘진 곳을 걸으면
반짝이는 햇살이 바다에 반사되고
시원한 바람은 땀을 식히고..
바다에 떠 있는 유람선에서 울려오는
유행가 한자락이라도 들리면,
참으로 평온한 마음이 됩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요?
우리 육체는 오늘 ,내일 ,하루 하루 늙어가서
얼마 안 있으면 늙고 병든 몸이 될테지만
그건 막연한 현실이고
당장 별 동요없이
한적한 여름을 느끼는 이 사소한 즐거움이야 말로
나에게는 소중한 기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