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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91B 회로의 300B앰프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4-08-04 17:51:35
추천수 63
조회수   4,738

제목

WE91B 회로의 300B앰프

글쓴이

하승범 [가입일자 : 2004-06-04]
내용



드디어 소리가 납니다.



예전에 썼던 준비하면서 썼던 글은 와싸다 개편하면서 없어졌지요.
저도 뭐 시들시들 있다가 다시 도전하였습니다.




전원스위치를 올려도 아무 소리가 안나기에 처음에는 저항이 불량이거나 커플링이 불량, 혹은 냉납? 배선 오류 등을 의심했습니다.(니가 그렇지...쯧쯧... 비웃는 듯한 앰프를 째려봤습니다.) 회로도 보고 전압을 측정하는데 테스터를 댈 때마다 스피커에서 칙칙 소리가 납니다.


어? 소리가 날 것인가? 프리가 없으니ㅠㅠ 우선 Pc에 연결하고 볼륨을 30%만 올렸는데, 소리가 난다!!! 아주 우렁찬 소리가^^


PC에 연결했더니, 그동안은 알지 못했던 PC의 잡음이 모두 함께 증폭됩니다.

지난 번에 만든 KT88 싱글은 노트북에 연결해도 전기적 잡음하나 느끼지 못했었는데...

Y-케이블을 뽑으니 조용하고, 스피커에 귀를 대면 전기가 흐르나부다 싶은 정도의 잡음도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 어느 전문가 분의 지적대로 입력감도(?)가 엄청나게 높네요.

NFB의 100K옴 저항을 68K로 내렸지만, 기본적으로 증폭률이 아주 높은가 봅니다.


그런데 소리는...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서양 야동 싸이트의 우락부락 털 많은 근육질 남자 배우 같은 소리입니다. 어느분은 요염한 유부녀 같은 소리라고 했지만...

내 기기는 정말 상 남자! 에휴~


그 대신, 연주도 연주지만, 극악의 낮은 게인 때문에 말도 많은 틸레만의 빈 슈타츠오퍼 실황 반지(DG)를 만족스럽게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리마스터링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가 삼극관 싱글이 부드럽고 중고음에 치우친 소리라 하였던가... 


스피커 뽀사지는 줄 알았네요.


입력트랜스를 붙여야 하나...아니면 초단과 드라이브관을 3결로 내려야 하나...또 고민이 추가되었습니다...


3결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휴

======

초단과 드라이브관이 오리지날은 WE310B이지만, 웨스턴은 비싸고, 러시아10J12S인가 하는 것은 맘에 안들어 팔아버리고, 6J7G-6J7G-300B-5R4구성입니다.
회로의 부품 수치는 오리지날과 아주 똑같습니다.

예전에 썼던 글에 WE91B에 부품이 몇개 안들어간다고 하셨던 분 있었던 것 같은데...실제 만들어보니 엄청 많이 들어갑니다. 게다가 모노블럭이다보니, 전원트랜스도 두 개, 초크도 두 개, 샤시도 두 개 ㅠㅠ

5693(6SJ7) 1단 증폭이라면 몰라도...



약간의 시정수 조정으로 그냥 5결로 듣기로 합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험도 다 잡고~그러나 프리가 필요함은 변함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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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근 2014-08-05 07:51:03
답글

WE91B에 관심이 많아 잘 봤습니다 헌데 사진이 않나오네요

이은희 2014-08-05 08:37:21
답글

앰프는 역시 싱글삼극관입죠

하승범 2014-08-05 10:54:58
답글

이번 앰프 때문에 막연하게 300B 에 대해 좋은 감정이 생기긴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삼극관 싱글만 예찬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페라나 대편성 교향곡을 잘 재생할 수만 있다면 PP도 좋아합니다.
저의 첫번째 진공관 앰프는 롯데225를 직접 개조해 아직도 가지고 있는 EL34PP이고, 두번째 진공관 "PP"는 MC275구형이었습니다.ㅠㅠ

이인근 2014-08-05 12:53:42
답글

사진보니 멋지네요 대편성도 빠방하게 울려주나요?
그리고 트랜스가 관건인데 어떤트랜스를 쓰셨는지요?

하승범 2014-08-05 14:02:06
답글

지나치게 빠방해서 고민입니다. 이득을 좀 줄여야겟는데 어느 방법이 좋을지 고민중입니다.
우선 프리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습니다.

전원트랜스와 초크는 소리전자에 주문한 것이고, 출력트랜스는 소리전자 중고장터에서 웨스턴이라고 나온 것을 4개 구매해서 다시 감았습니다. 코어가 일반적인 EI형이 아니고 조금 특이해서 (L자 모양이 겹쳐져 있는...) 다시 감아 줄 곳을 찾는데 애먹었습니다.

전원트랜스를 처음에 청계천 아는 집에 주문했었는데, 원하는 전압이 나오지 않아 여러 번 고생하고 그냥 소리전자에서 주문했습니다.

이인근 2014-08-05 14:55:17
답글

WE91B가 원래 극장에서 쩌렁쩌렁 울려주던 앰프라 다른분들도 높은 파워에 고민을 하더군요
혹시 저같은 개인이 주문의뢰할만한 곳이 있을까요?
kts오디오란 곳도 있기는 하나 가격이 넘사벽이라서요
집엔 15만원짜리 납땜기만 사다놓고 장식용이 됬네요 얼릉 땜질을 배워야하는데 ㅜ ㅠ

하승범 2014-08-05 15:33:50
답글

글쎄요...사실 미칠듯한 호기심에 만들기는 했는데...저걸 주문받아주는 곳이 있더라도 -저렴함의 기준이 어느정도일지는 몰라도- 저렴하게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같습니다. 저도 호기심의 댓가를 혹독하게 치르는 중이니까요.ㅠㅠ

게다가 KTS의 복각은 (특정업체를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가격이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얼마인지도 모릅니다.
사실 부품이 있으니 납땜하면 되는 것 아냐? 할 주제를 훨씬 넘어선 열정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배선을 구경하는 것이 궁극의 목적일 수는 없겠지만, 배선만 봐도 일단 훌륭하지요. 들어간 부품들도 모두 특주인데,
특주가 뭐 별거냐 하실 분도 있겠지만, 직접 준비하다보니 이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더군요.

저도 부품 준비에 2년 정도 걸렸으니까요. 예전에 여기 올렸던 KT88싱글은 준비와 제작까지 이틀 걸렸는데, 만들때마다 공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피커 단자에 땜이 안되는 것이 신경질나서 알아보던 중 퀵코리아라는 곳의 온도조절 고주파 납땜기를 신품으로 30만원이나 주고 샀는데 아무리 해도 잘 늘지 않습니다. ㅠㅠ

그래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디오 생활을 하면서 강하게 느낀 점 중 하나가 음악 애호가가 아닌 오디오 매니아는 성격이 조급하다는 것입니다. 잘 포장하면 열정이고 시니컬하게 얘기하면 까탈스럽죠. 물론 저도 그 중간에 서기 쉽지 않습니다. 조급하게 굴면 자꾸 바꿈질과 금전적 손해만 늘어나는 것 같구요.

이은희 2014-08-06 07:19:45
답글

스피커는 뭐 쓰시나요?

하승범 2014-08-06 11:55:22
답글

B&W 1NT와 자작 스피커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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