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꿈질 보고 합니다. 제가 봐도 사진은 참 못찍네요. ^^
성격상... 바꿈질을 잘 못합니다.
차도 오래 타고, 오디오도 오래 듣고... 직장도 비교적 오래 다니고. ^^
그래서 나름 지름길을 택하려고 하는데... 첫 스피커는 800D 였습니다. 여기에EMM Labs의 두 덩어리 소스기기(DCC2, CDSD)와 이영건님의 플래그십 프리, 파워로 한동안 듣다가... 파워를 메리디안 861로, 소스를 Sooloos(+보조 저장장치)로 바꾸게 됩니다.
800D는 과연 좋은 스피커였고, 제가 과문하여 제대로 운용을 못하였을 수는 있겠지만... 너무나도 만족하며 듣고 있었습니다.
몇 년간 오디오쇼(올해 쇼 제외.... 올해 쇼는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에서 다른 기기들의 좋은 소리들을 들었음에도 꾸욱 잘 참고 있었는데... 최근 집 근처 바에서 술김에 듣게 된 MAXX 소리를 듣고 800D가 약간 답답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윌슨오디오의 알렉시아와 몇 가지 스피커 소리를 비교하다가.. 마침 적당한 가격에 나온 상태좋은 아라바를 발견하게 됩니다... 샾에서 알렉시아와 아라바를 아내와 함께 비교해 들어봤는데... 소리 자체는 아내도 아라바 1표... 알렉시아도 물론 굉장히 좋더군요. 그럼에도 아라바가 더 끌렸습니다.
단, 앞에서만 보고 그 크기를 몰랐던 아내가... 너무 크고, 앞뒤가 길다면서 몇일간 탄압이 있었으나... 뭐 이미 들어와 있는 걸 어쩌겠습니까?
아내가 아이들 데리고 수영 간장 일요일... 많이 듣던 음악 중심으로 음악 많이 듣고 있습니다.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