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클럭스2의 네트웍 개조를 완료했습니다.
학교 다닐때 이후로 처음해본 납땜질이라 좀 허접하게 되었지만, 처음해본 개조라서 그런지 참 가슴뿌듯하더군요.
개조마치고 앰프에 연결할 때 혹시 잘 못 되었을까 조마조마 했는데, 연결하고 소리가 잘 나오는걸 확인하고 안심이 되더군요.
거기다가 기대한대로 향상된 중고음을 느낄 수가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개조하자마자 빨리 확인하고 싶어서 사진도 안찍고 조립을 다 해버려서 개조 네트웍 부분의 사진은 없습니다. 죄송~
사용한 부품은 아래 김문환님이 개조하신 것과 거의 유사한데, 조금 다른 것은 저항을 모두 문도르프(사진중 더 긴것)를 사용했고, 김문환님은 5.6mf 컨덴서를 아래로 달았는데, 저는 어떤 분이 아래로 달면 내부선 납땜시 태워먹을 수 있다고 해서 다리를 길게 해서 위에 달았습니다.
http://board.wassada.com/iboard.asp?code=hifi&mode=view&num=43758&page=1&view=n&qtype=subject&qtext=개조
[제가 사용한 부품들]
- 문도르프 오디오파일러 2.7mf 2개, 5.6mf 2개 (사운드포X에서 구입)
- 문도르프 메탈필름저항 1옴 2개, 22옴 2개 (나소X에서 구입)
사운드포X에서는 22옴짜리 저항이 없어서 어쩔수없이 나소X에서 저항을 구했는데,
두군데에서 구입하는 관계로 배송비가 7천원이나 들어서 총 32,000원이 들었네요. T.T
이번 기회에 납땜용 인두세트와 육각렌치까지 구입했는데, 네트웍 교체만을 하고 선재는 기존 것을 사용 할거면 유닛은 분리를 할 필요가 없더군요. 그래서 육각렌치는 사놓고 제대로 사용도 못해봤네요.
풍악 진공관 앰프에 물려서 며칠 들어보았는데, 여러 개조하신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확실히 중고음 영역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바이올린/첼로 같은 현소리가 별로였는데, 현소리가 더 좋아진 것 같구요.
같이 사용하는 QUAD 11L에 비해서 오히려 중고역이 더 좋아진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뭐 사실 막귀라서 질감, 스테이징과 같은 세밀한 구분은 잘 하질 못합니다. OTL
하여튼 당분간 제 클럭스2 많이 이뻐해줄려고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