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rx772와 cd772를 사서 기존에 사용하던 클럭스1 S-100k에 물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앰프인 AX-9030R에 비해 고음이 맑고 확 트이는 공간감등 기존의 인켈앰프들과는 전혀 다른 성향을 보여주네요.
문제는 중음과 저음입니다. 거의 없다시피 사라져 버렸습니다. 비트가 강한 음악에서는 쾅쾅때려주는 걸 보면 저음이 없는건 아닌데 그런 성향의 음악을 제외하고는 고음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원래 S-100k가 저음이 약하고 대출력의 앰프에서 그나마 좋아진다고 해서 이전에 9030을 사용해보니 확실히 그말이 맞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나온 rx-772가 채널당 100W라서 9030의 120w와 별 차이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샀더니면 이렇게 꼬이네요. 부족한 저음을 커버해보려고 스피커를 구석으로 몰아넣기도 해보고 톤조절로 베이스를 최대로 높여도 봤지만 전체적인 음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탁한소리만 나더군요.ㅠㅠ
보통 이런 상황까지 와버리면 앰프를 처분하고 다시 9030같은걸로 되돌아가는게 정답이겠지만 772세트를 몇일전에 신품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중고로 내놓는다면 엄청난 수업료를 각오해야 할 상황이니 앰프를 바꾸는 것은 당분간은 힘들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 앰프에 어울리는 스피커를 구해야 할 것 같네요. 앰프 자체가 고음쪽으로 치우친 느낌이니 고음은 어케 나와도 상관없고 중저음이 풍부하고 단단한 것으로 신품, 중고 포함하여 30만원 전후의 북셀프 스피커를 추천해주세요.
게시판을 뒤져보니 음압이 높은 ksp-1 mk2나 아니면 772가 탄노이와 궁합이 맞는다는 글을 본 듯 하여 찾아보니 센시스 DC1 같은 것이 보이네요. 이런 제품들을 772에 물리면 풍부하고 단단한 저음을 들을수 있을까요? 고수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P.S. 피씨스피커를 사용하다가 클럭스 S-100k로 시작한 하이파이/AV 생활이후 생긴 저음의 갈증은 여러가지 앰프를 바꿔봤지만 한번도 속 시원히 해결된 적이 없네요. 진작에 스피커부터 바꿔가면서 조합을 찾아봤어야 했지만 바꿈질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무거워서 거래하기 어려울것 같은 귀차니즘때문에 스피커는 한번도 바꿔보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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