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나온지 꽤 됐죠.
배용준, 이미숙, 전도연.....
이름 순서는 엔딩크레딧에 올라가는 순서로 썼습니다만
주연은 배용준과 전도연입니다.
그러나 저는 결단코 이 영화는 이미숙의 영화라고 봅니다.(뭐 아님 말고...)
이미숙 참 미인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이미숙이 처음 데뷔하던 시절
'마포나루'란 드라마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 때 타이틀에 어린시절의 복스러운 얼굴의 이미숙이
치마저고리에 목도리를 두르고 시선이 싸악 돌아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의 그 눈빛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이 영화 마지막 부분
도망치던 이미숙이 삭풍이 부는 겨울바다 배위에서
배용준과의 추억이 간직된 꽃잎을 담은 비단주머니를 열어보다
그 꽃잎이 바람에 날리며 그 처연한 눈빛으로 날리는 꽃잎을
쫓는 장면.
아! 다시 보지못할 한국영화의 명장면이지 싶습니다.
어젯밤에도 이 끝장면만 반복해서 몇번보다
엔딩크레딧 올라가는거 계속 보다보니 보너스영상이 있네요.
극중 천하의 오입쟁이 배용준의 씨가 태중에 자라고 있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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