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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명품 프렌들리 사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7-21 15:30:20
추천수 0
조회수   1,113

제목

“한국은 명품 프렌들리 사회”

글쓴이

용정훈 [가입일자 : 2002-04-27]
내용
메킨지 보고서를 인용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내용을 한겨례에서 소개했습니다.



기사 내용의 일부를 보면,



..............한국인들의 이른바 ‘럭셔리 프렌들리’ 배경에는 고급 제품으로 자신을 구분하려는 세태와, ‘뒤처지면 안 된다’는 사회적 경쟁의식 등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후략)......





이것이 외국에서 한국의 명품 열풍을 보는 주소입니다. 20여년 전 일본이 한참 명풍 열풍에 휩싸였을 때 우리가 냉소적으로 보던 바로 그 모습입니다.



사실 명품이 아니라 사치품입니다. 좋은 물건을 적당한 가격을 주고 사는 것이 명품이지, 과시재를 어이없는 가격으로 산다고 하면서 그것을 명품이라고 부르는 것은 언어도단입니다.

여기서 과시재, 사치재는 흔히 명품가방이라는 물건 들 뿐만아니라 사용목적에 넘치는 모든 생활 소비재가 포함됩니다. 당연히 고급 외제차나 오디오, 카메라도 예외가 될 수 없죠.



명품을 사기위해 생필품을 최저가 상품으로 사고 있는 동안 적당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품질좋은 물건들이 점점 우리 주위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김밥 천국에서 확인 불명의 해조류와 중국산 찐 쌀로 만든 천원 김밥을 사먹게 되고 노예노동과 아동학대로 싸게 공급되는 기호품을 소비하면서 누가 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지를 과시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일단 한번 사회가 이런 열풍에 휩쌓이게 되면 개인의 선택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스스로 경제적 여유가 있고 생각이란 걸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앞장 서서 흐름을 바꿔야죠.



명품이란 단어의 뜻이 정서적으로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만든 좋은 물건들을 오래 쓰면서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가치를 획득하게되고 정들어가는 물건들이라는 뜻으로 바뀔 때 까지 우리 모두 조금씩 노력하고 행동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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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열 2010-07-21 15:37:27
답글

와싸다회원께서 추천해 주신 "대항해시대"를 몇권 사려고 교보 들렀다가... 가격차이도 별로 없을 것 같아 우리동네 서점인 대동문고를 찾으니... 문 닫았다고 하더군요. 결국 쥐시장에서 8천원쯤 싸게 파는걸 주문해 버리고 말았네요. 그 놈의 최저가 유혹이란게 뭔지ㅠㅠ.

김낙용 2010-07-21 15:42:21
답글

온라인 서점은 당일배송/무료배송/할인등 다양한 혜택이 있는 반면 오프라인 서점은 다양한 혜택이<br />
없으니 경쟁력이 떨어질수 밖에요.. 이런 리플은 윗글의 명품하고는 상관없지만.. 뭐.. 그렇네요..

용정훈 2010-07-21 15:47:11
답글

도서시장의 이야기도 조금 하자면, 도서정가제 시행만이 답입니다. 책과 같이 미래를 위해 무척 중요하지만 상업적 경쟁력이 떨어지는 물건들을 시장자유에 맡기는것은 당장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종자를 털어먹는 일과 다름 없다고 봅니다. 그럴만큼 배고픈 상황도 아니고.

김진우 2010-07-21 16:05:27
답글

명품을 사고 죄의식을 유럽인은 15% 느끼고 <br />
한국인은 5% 정도만 느낀다고 하니<br />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한참 잘못되고 있습니다...ㅠ.

박병주 2010-07-21 16:24:40
답글

저도 5%의 <br />
죄의식을 느껴보고 싶씀뉘돠.<br />
ㅠ.ㅠ

김소정 2010-07-21 16:40:42
답글

소위 명품이 각광받는 이유는 더 이상 견고한 신분제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더군요. 자신을 남들과 차별화 하고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는 걸 과시할 수 있는 것으론 현대에는 소비행태가 가장 강력하고 손쉬운 방법이란 것, 그게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증거라는 건데요. <br />
어느 세대 어느 사회든, 인간은 자신을 남과 차별화 해 우위에 둘 요소를 찾는 존재라는 걸 생각하며 '이 유행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강건너

김태훈 2010-07-21 17:01:51
답글

명품백이 없으면 상대해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열받아서 명품백 산다고 하는 어느 아줌마의 이야기.

정기섭 2010-07-21 17:17:26
답글

사회 문화가 천박해서 그래요. 백화점 명품관에는 명품백 안매고 있으면 신경 안 써줘요.<br />
<br />
남자는 그냥 그렇거니 하는데 여자한테는 좀 정도가 심하더라구요.<br />
<br />
이것을 경험해 보셔야지 단순히 사치다 허영이다 라고 치부하지 않을 것 같군요.<br />
<br />
전혀 사치 부리지 않는 제 동생도 명품백 1개는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무시받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김진우 2010-07-21 17:31:10
답글

마음을 비워가야하는데<br />
자꾸 쓰레기로 채워가는 분위기 입니다....

용정훈 2010-07-21 17:33:31
답글

소정님, 맞습니다.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부터 현대 진화심리학까지 소위 명품 소비가 상대적 우월감의 과시라는것이 공통된 의견이죠. <br />
<br />
태훈님과 기섭님 의견에도 공감합니다. 그래서 본문에 사회 분위기가 그런 식으로 흐르면 개인에게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적은 것이고요. 그래서 더욱 깨어있는 사람들의 의식적인 행동이 중요한 것이죠. <br />
예를 들자면, 명품 백이 없다고 무시당한 상황에서 열받아서 자신도 명품 백을

반재용 2010-07-21 17:44:23
답글

머리에 든게 많지만 겸손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천원짜리 가방을 들고 있어도 빛이 납니다. 자신의 경박함을 감추기 위해서는 많은 치장이 필요하겠지요. (물론 저도 반성합니다.)

mxx2001@thrunet.com 2010-07-21 19:06:24
답글

10, 20대 대부분의 꿈이 고급차, 호화 주택, 억대 연봉 이더군요.<br />
<br />
뭐 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요.<br />
<br />
어째보면 한심하다고나 할까요. 돈이면 뭐든 다 되는지 알고있으니..

protectwater@hanmail.net 2010-07-21 19:36:34
답글

뭐라 할말없는 1인......... 전 무쟈게 명풍 좋아라 합니다.

고승우 2010-07-21 21:27:20
답글

예로부터 남에게 보이는 걸 중요시 해온 한국인들의 기질적 특성 아닐까요. .. 예를 들어봅니다. 엔진에 비해 껍데기 큰 승용차, 소형차보다 많이 팔리는 중형차, 국민브랜드가 된 나이키운동화,리바이스 청바지, 수영강습 처음 끊자마자 일단 아레나세트, 뒷산을 올라가도 산악브랜드 등등. 우리민족이 유달리 좀 그런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백화점선 리바이스 501 세일하면 30불로도 삽니다만 그조차 비싸다고 피하는 미국인들 많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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