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생이 우체국 공무원입니다. 9급이죠..^^

지난 번에도 한 번 쓴 적이 있는데,

위에서 공문이 내려와 전기 아낀다고 사무실의 불을 40프로인가 끄도록 해서

어두컴컴한 가운데 생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 여름이군요...ㅡㅡ;;





어제 집에 들렀는데,

일하는 사무실에 온도계가 있는데,

매일 32도랍니다.



32도라......

왠만한 쨍쨍한 바깥 날씨에 밖에 서있는 온도로군요

바람도 불지 않는...실내인데...ㅡㅡ;;







생각해 봅니다.

가장이 있는데,

매일매일 집안 식구들을 닥달하면서,

물쓰지 마라, 불꺼라, 휴지는 한 칸만 써라, 치약은 콩 한점 크기로만 짜라......

그러는데,

그 가장이.....도박에 미쳐서,

자기는 매달 도박에 2천만원씩 갖다 바른단 말입니다?



그러면...그 절약....이라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쥐새끼가 대통령 된 이후로,

국민들을 한약재라 생각하는지 아주 쥐어짭니다.

절약해라, 아껴라....암것도 못하게 합니다.

그러면서...그 아낀 돈 다 어디갈까요?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강 파괴하는 데 다 갖다 붓습니다.



그놈의 강 파괴하는 일에,

복지예산도, 보건예산도, 심지어 국방예산도 모조리 다 삭감당하고,

미친 쥐새끼 대가리에서 나온 어이없는 사업 하나 하느라고,

온 국민 허리띠 졸라매서

창자가 입으로 튀어나올 지경입니다.



죽도록 아껴봤자 뭐하나요?

국민이 이만큼 고생했으면....그 돈이 복지제도가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온다면....

어떤 국민이 미친듯이 절약 안하겠으며,

어떤 국민이 미친듯이 세금 안내겠습니까?



근데....국민은 죽도록 고생하는데,

나라 빚은 수백조가 늘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위에 예든 대로,

화장실 응가하고 내리는 물까지 절약했는데,

애비라는 놈이 라스베가스에서 한 방에 수십억씩 털어먹는 꼴입니다.

그리고 그 애비라는 놈이

돈 다 털어 먹어 재정이 어려우니 가족들한테 더 아끼라고 합니다.

이런 철면피가 없습니다.



이 놈 목을 쳐버리면 안락한 삶이 오는데 말이죠...

가족들이 불쌍합니다.









엊그제 보니까,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관공서가 아닌 건물도

냉방온도 유지를 의무화하고, 어기면 과태료를 매기겠다고 했더군요

대형건물들은 매시간마다 10분씩 에어컨을 꺼야 한다고 하구요

관리감독하느라 단속 돈답니다.



절약하자는 건 좋지만,

에어컨 안끈다고 단속 도는게 자본주의 국가에서 할 짓인가요?

지금이 80년대초입니까?

아니...우리나라가, 에어컨도 하나 맘대로 못 켤 상거지 국가입니까?



이 뉴스를 들으면서, 그리고

제 동생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치....우리나라가

아프리카나 남미의 아주 못사는 나라인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아....우리나라가 지금 에어컨도 하나 제대로 못 켜는 수준의 나라로구나"

뭐....아프리칸가 보죠....











하여튼...그나저나....이야기가 좀 확장됐지만,

문제는 공무원들입니다.

불쌍합니다.



저번에 형광등 켜는 거 공문 내려왔을 때도

시도때도 없이 단속 나와서 형광등 꺼졌는지 감시했다더군요

지금은 아예, 윗대가리들부터 벌벌 기니까,

에어컨 켤 엄두도 못 낸답니다.

정말 더우면, 조금씩 켰다가 끈답니다.

그나마......손님들이 왔다갔다 하는, 금융 쪽...카운터 쪽은 좀 시원하다네요

제 동생은 보이지 않는 사무실에서 일하는데...죽음이랍디다.





사무실 온도가 32도.......사람들 모두가 옷이 축축하게 젖고,

더워서 일을 못하겠답니다.



도대체가.....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환경을 만들어 놓고,

전기만 아끼면 다인지요?



쥐새끼 대가리를 까집어 보면,

아마도....

지가 CEO일때,

공장 노동자들 근무 환경 최대로 열악하게 해서

생산비 원가 절감하는 그 방식으로

지금 국민들 쥐어짜고 있는 걸겁니다.

지가 볼 때 국민들이란 그냥 종놈들이니까

밥이나 주면 처먹고 일해서 생산량이나 늘려야지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 따위 제공해 줄 필요는 없는 거거든요







참....나라꼴 좋습니다.

쥐새끼 대가리 하나에서 나온 발상들 때문에

애먼 공무원들 고생합니다.



휴......

언제쯤 이 지랄이 끝날런지......











p.s : 작금의 상황을 보고도, "전기절약하니 좋네"......하는 분들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얼른 밖에 나가셔서 장마에 흙탕물로 엉망진창이 되어 있는 4대강이나 살펴보시고,

그 전기절약의 대가가 뭔지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