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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 매칭이 적중했을 때의 기쁨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4-05-21 23:03:32
추천수 49
조회수   3,367

제목

머리속 매칭이 적중했을 때의 기쁨

글쓴이

홍상현 [가입일자 : 2005-09-04]
내용

평일에는 퇴근시간이 늦다 보니 침실 서브시스템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프로악 D1을 물렸는데 오디오랩 세트와 궁합이 별로였고,
이후 KEF LS50을 물렸는데 공간이 좁다 보니 LS50의 장점인 3D 이미징이 많이 죽고,
장점인 중역의 충실함이 과다함으로 바뀌어 적절한 스피커를 고민 중에 Elac 310CE를 들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독일에 3년 이상 살면서 독일제품을 오랜만에 들였네요.

 직접 청음도 해보고 매칭도 해보면 그것이 베스트이나, 현실이 뭐 그렇나요?
대다수의 분들이 어쩔 수 없이 리뷰나 조언, 예전 경험을 참조하여 시스템 구성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오디오 취미를 하면서 예상외의 물건을 만났을 때의 즐거움도 있지만, 머리 속으로 매칭한 결과물이 현실에서 좋았을 때 그 역시 대단한 즐거움 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Elac 310i를 잠시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서 Elac 310CE를 들였는데,역시 Elac 310이 중역대가 다소 적고 무대가 뒤로 빠지는 스타일이라 지금의 공간에 딱 맞습니다.
LS50
과 달리 스테이지도 죽지 않고 Jet 트위터의 부드러운 찰랑거림과 우퍼의 단단함은 그대로 유지가 되는군요.

오디오랩 M-PWR이 생긴 것과 달리 저역이 단단하고 적극적인 스타일이라 Elac과의 궁합에서 저음이 너무 강성이 되지 않을까 고민도 했었는데 기우에 불과했더군요.  

이 조합은 특히 소음량에서도 입체감이 무너지지 않고 고음, 저음 모두 골고루 밸런스가 좋아 음악을 청취하면서 혼자 몇 번을 감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침실에서의 용도와 너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많이 아실 Dave Grusin“Bossa Baroque”는 지금까지 제 시스템으로 들어본 중 최고였습니다.
소음량에서도 곡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주면서 부드러움과 저음의 단단함이 살아 있네요.
사진과 같이 잠들기 전 1시간 가량 조용히 음악 듣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지금 스텐드 위에서도 소리를 잘 내주는데 전용스텐드가 계속 눈에 아른거려 꾹 참고 있습니다전용스텐드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차후에 시간이 되면 LS50 310CE을 비교 테스트하여 자웅을 겨뤄 보려 합니다.
두 스피커 모두 오디오적 쾌감형에 음장형 소형 스피커라는 점에서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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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수 2014-05-22 15:27:35
답글

공간에 비해서 스피커들이 너무 작은거 아닌가요?
우퍼가 좀 커야 소리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나오던데요.

이영근 2014-05-22 15:40:58
답글

공간이 오디오 청음 조건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에 공감하며,
지붕선 따라 혼처럼 넓어지는 전용룸?이 부럽습니다.
엘락 스피커에서 좋은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홍상현 2014-05-22 16:10:56
답글

만수님, 안녕하세요.
불과 얼마전까지 덩치 큰 대구경우퍼의 톨보이 스피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큰 공간에서 북쉘프를 듣다 보니 그 매력에 톨보이가 방출되었습니다.
해상력 좋고 입체감이 있는 출시가 오래 안된 톨보이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디오피직 제품을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영근님, 안녕하세요.
예전에 한국에서 청취공간이 작아 주로 질감위주의 스피커를 선호하였는데,
이곳에 와서 공간이 달라지니 새로운 세상이 열리더군요.
물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스테이징과 포커싱, 입체감에 대한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소개해 드린 서브시스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국에 다시 복귀해야 하니 한국환경에 어울리는 구성에 대한 필요성 때문입니다.
전체는 아니지만 서브시스템이 놓인 공간만 보면 3*4미터 정도인데 천장구조가 다르기는 하지만 예전 한국에서의 저의 리스닝룸 크기와 거의 비슷합니다.

정민권 2014-05-22 17:58:51
답글

홍상현님 올려주신 글 사진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kef r300 들였다가 작은방으로 옮기는 바람에 판매 했는데 같은 이유였습니다.
고역이 산만해지고 심지어 저역도 죽는것이 좁은 공간에선 제 힘을 못 발휘 하는것 같더라구요.
넓은 거실에선 정말 좋았는데요. 그래서 처분해 버리고 예전부터 들어보고 싶었던 조그만한 스피커를 들여서 작은방 한쪽 벽면에 세팅하고 듣고 있는데 그 공간에 이질적이지 않고 녹아드는 느낌이 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
엘락 310도 그렇고 오디오랩 파워앰프도 정말 부럽습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공간과 그 공간을 꾸미는 안목도 참 부러워요 ^^

홍상현 2014-05-22 21:28:52
답글

민권님, 안녕하세요.
예전에 갤러리에서 새 보금자리 꾸미신 글이 기억이 나네요.
저보다 몇배 더 뛰어난 감각이 있으시던데 과찬이신것 같네요.
민권님 말씀을 들으니 KEF R시리즈도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군요.
어제 다시 메인공간으로 돌아온 LS50을 두어시간 들었는데 역시 작지만 넓은 물에서 놀아야 하는 녀석이더군요.
지금 새로운 톨보이로 KEF R700도 눈여겨 보고 있는데 신형 KEF의 톨보이들은 어떤 성향일지 궁금합니다.

kids569@gmail.com 2014-05-22 22:53:12
답글

너무나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저는 골방에서 톨보이를 들여서 소리를 듣고 그 스케일에 반해 톨보이로 넘어와서 한 4개월 듣다가..
다음주쯤 다시 북쉘프로 복귀하게됬네요..

골방엔 북쉘프가 낫겟다 싶더라구요

홍상현 2014-05-22 23:56:38
답글

하늘님, 안녕하세요.
이름이 인상적이셔서 올리신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오디오도 리뷰나 조언도 좋지만 무엇보다고 본인의 경험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경험해 보지 않은 사실에는 말을 좀 아끼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직 입문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신 같으니 다른 분들의 조언도 귀담아 청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디오 취미가 가끔 스트레스도 있지만 즐거움이 더 많으니 많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이은희 2014-05-23 10:35:34
답글

멋진 룸입니다. 그런데 흡음재 설치가 좀 필요할것 같네요.

홍상현 2014-05-23 16:11:09
답글

은희님, 안녕하세요.
한국과 좀 다른 구조라 멋져 보이기도 하지만 천장이 저런 구조라 불편함도 있습니다.
좋은 조언처럼, 바닥에 카펫을 깔았다가 지금은 다시 치운 상태입니다.
예전에 LS50을 사용했을 때는 카펫이 필요했는데, Elac 310은 음이 앞으로 치고 나오는 스타일이 아니라 카펫이 큰 필요가 없더군요.
다행히 소리가 소란하거나 날리지 않고 Jet 트위터의 찰랑거림이 좋아 그냥 나무바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11.63.***.108 2014-06-20 13:43:00
답글

혹시 스탠드 어디제조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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