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앰프를 들였습니다. 오디오랩 8200A. 소리에 있어서 기존에 쓰던 온쿄의 저가 AV리시버에 비해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한 번 사진 올렸을 때 앰프가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을 받았는데, 그 지적이 옳았습니다. 다만 이 앰프 만듦새가 나쁘네요. 노브의 눈금이 본체의 눈금하고 안맞아요. 판매처에 얘기해서 새 것으로 교환했는데 더 마음에 안드는 제품이 왔네요. 재수가 없는 건지 상당수의 제품이 이런건지 몰라 할 수 없이 그냥 쓰려구요.
하베스P3ESR의 아래에 이것저것 받쳐놓았습니다. 오디오 펜스와 방진볼을 붙인 코르크판인데요, 이것들로 받치고 조금 더 벽하고 거리를 띄워놓았는데 지금의 여건에서는 이정도가 최선인 듯 합니다. 현재 소리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온쿄의 저가형 CDP도 들였는데요, 어차피 AV리시버도 저가형이기도 하고, 주요 소스는 노트북에 저장된 WAV음원이라 큰 필요는 없어서였습니다. 그런데 AV리시버에서는 둔하고 탁한 소리가 나던 CDP가 새 앰프에서는 많이 밝고 투명해졌네요.
새 앰프를 사기 전에 원래는 부모님 댁에서 먼지 뒤집어 쓰고 있는 매킨토시 C32와 MC7270을 가지고 오려고 했는데 C32가 탈이 나는 바람에 무산되었네요. 올해는 오디오 운이 없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