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만나보기를 간절히 원하면 만나진다는 진리를 경험했습니다.
전 평소에 누가 얌체 없이 길가에 휴지나 쓰레기를 버리고 가서
다른 이로 하여금 치우게 하나
정말 그 낯짝을 함 보고 싶단 열망에 몸살이 날 지경이었거든요
어제 마눌과 길을 가는데
전단지를 많이 나누어 주는군요.
할 수 없이 받아서 휴지통이 보이면 넣을려고 아무리 가도 가도 안 보입니다
근데 갑자기 와이프가 두리번거리더니
가게 앞에 화단에 쓱 버리고는 시침을 뚝 따고는 가네요.
전 부끄러워서 얼름 총총걸음으로 걸었습니다.
그렇게 보고 싶더니 그 사람이 내 와이프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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