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 매니아들 입장에서 마크레빈슨 하면 지구상 최고의 앰프제작기술자로 알고 있다.
그렇게 알고 있다. 하지만 마크레빈슨이 스피커를 만들었다고 하면 에 진짜? 이럴것이다.
이스피커가 나온지는 15년이 지났다, 출시당시에 450만원이었던 스피커이다.
모델명은 레드로즈뮤직 R-3 이다
예전에 이스피커 샵에 많이 진열되었었다. 샵에서 가서 들었을때는 북셀프에서 생각지도 않은 음장감 질감 부드러움 우아함이 다 보여줬던 스피커라 초면에 굉장히 인상깊었던 기억이다.
요즘에는 샵에서 중고로 200에 팔고 있는 꽤 비싼 가격방어를 하고 있는 스피커이다.
지금은 소리의 유행이 모니터적인 성향으로 바뀌어서 이스피커의 음색은 요즘 스피커들과 비교하면
어색한 음색일지 모른다. 하지만 90년도 하이파이 오디오 기술이 최고의 정점에 있던 그런 윌슨오디오의 와트퍼피나 그랜드슬램 맥스, 에어리얼 어쿠스틱 20T 등등 가장 최전성기 시절에 나왔던 최고의 앰프에 물려서 듣던 그러한 스피커에서 나오는 그러한 소리가 나온다.
마크레빈슨의 최고의 짝꿍 스피커는 윌슨오디오 와트퍼피 5나 와트퍼피6 를 최고의 매칭으로 꼽는다.
그 소리를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이스피커의 소리를 쉽게 연상할 수 있다.
안개속에서 무지개를 바라보는 느낌의 소리이다. 맑고 청량하고 우아하다.
그런데 마크레빈슨이 만든 전설의 북셀프를 들어보면, 마크레빈슨 앰프와 윌슨 와트퍼피 스피커가 없어도 그런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위글에서 말한 읠슨 와트퍼피를 세팅한 최상의 하이파이오디오 조합의 그러한 소리를 비스무리하게 흉내 내는것이 아니고, 그 소리를 가수가 립싱크하듯이 그렇게 똑같이 낸다. 정녕 마크레빈슨이 만든 스피커라 해서 우습게 보는 사람이 없겠지만 진정 90년대에 샵에서 비싼기게를 귀동냥할때 들었던 그러한 정통 하이엔드오디오 소리다. 장터에서는 매우 귀하고 한번 구해볼려고 해서 매우 어렵게 구했는데
서브로 산 북셀프가 하루 이틀만에 메인오디오를 넘볼지경이다.
90년대 자꾸만 시간만 나면 귀동냥 다니던 그런 고긥의 소리가 난다. 한폭의 유채화 그림을 그리듯이 클래식음악을 멋지게 그려낸다.
이번에는 서브시스템이 아닌 메인과 동급의 시스템이 된것 같아 오래동안 가지고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