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갖고 있는데 나는 못 가지면 괜히 못나보이는 심리는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자신감이 없는 나약함입니다.
하지만 나의 경제력으로 그것 하나쯤은 아무것도 아닌 소수의 사람에게는
몇 개씩 가지는 건 제외하고요.
능력도 안되는데 안 가지면 안된다는 심리는
불투명한 또 하나의 욕망입니다.
예전에 한 때 학생들 사이에 무슨 나이*라는 운동화 바람이 불었더랬습니다.
집 안이 어려워 못 사주는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브랜드 열풍..
학생들이야 나이가 어리니 친구가 갖고 있는 걸 자신도 꼭 갖고 싶은
욕망을 주체하기가 어려워겠지요.
하지만 요즘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브랜드에 대한 집착 열풍은 무척
거세게 느껴집니다.
브랜드란 그 회사의 이름을 걸고 제품을 신용있게 만들어 이미
신뢰감을 확보했다는 의미인데.
있으면 좋고 없으면 할 수없고 ,
이런 정도의 마음가짐이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남들이 가진걸 무리해서라도 나도 꼭 가져야 한다는
마음의 집착이 너무 부정적이라서 문제입니다.
무소유란 말도 사람들에게 한때 마음을 움직이는 단어였는데.
자꾸 마음만 더 복잡하게 치달으면
이 세상을 맑은 마음으로 살기에 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미켈란젤로란 조각가에게
어떻게 그런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가고 물었더니
"난,그저 이 돌에서 필요없는 부분만 쪼아냈을 뿐입니다"라고
대답하더랍니다.
맑은 마음을 만들어 가야하는데
브랜드에 집착하는 더욱 복잡한 마음만 더해가니..
그 물건을 소유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우리 마음의 만족은.
이미 우리 마음 속에 내재해 있다는데..
돈이나 성공이나 권력을 추구하여 얻는 만족감도 이미 우리 마음 속에
내재해 있다고 합니다.
반드시 외부의 대상만이 우리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세계를 친숙하게 잘 안다면
그런 대상을 추구하느라 쓸데없이
정력과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을 건데 말입니다.
복잡한 세상에 점 점 더 마음을 비우고 사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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