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씩 회사 동료들과 죽빵을 치는데요. 한달에 한번정도?
보통 2시간 정도를 정해놓고 칩니다.
꼭 세명이 멤버인데
한명은 250(아주짠)
한명은 200(보통)
저는 150에서 200으로 올린지 이제 10개월정도?
보통 셋이 치면 250 형아가 워낙 잘쳐서 가락을 잡아 줍니다.
저희는 3쿠션 1000원, 가락 2000원 욜케 치는데
거의 한 4년동안 제일 하수였던 제가 못해도 최소 500만원 이상을
잃었을꺼라고 생각하는데요.
자 250이 200 두명이랑 치는데
저에겐 쓰리가락만 잡아주고(250이 쓰리가락을 쳐도 1000원만 내면됨)
다른 200에게는 원,투,쓰리를 모두 잡아줍니다 (가락이건 말건 무조건 1000원)
그리고 또 제가 다른 한명의 200에게 원,투,쓰리를 다 잡아 줍니다.
(같은 200인데 왜 1,2,3를 다 잡아줘야하는지. 죈장 안그럼 안친다네요)
갑자기 다른 200이 최악의 난조를 보이고, 저는 거의 250이랑 맞다이를
놓아도 잘 않잃는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주변에서 다들 이게 적당하다고
결국 족보가 꼬이게 되었지요. 좀 억울하긴 합니다. 근 3년 4년을 거의
제돈으로 당구를 친거나 다름없는데, 이제 좀 늘었다고 복수의 현금회수를
할려고 하니.. 이제 실력 늘었다고 같은 200을 제가 잡아 줘야하고
결국 또 마음의 부담에 잘 못치게 되고..
ㅋㅋ
근데 정말 당구는 인생같아요.
인생은 쫑이요. 당구도 쫑나면 그렇게 기분이 드러울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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