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를 결혼하고 큰동서(이후 형님)에게 배운거나 마찬가지라서..
형님이 150 놓으라고 해서 몇년째 그냥 150 놓고 칩니다.
한달이면 주말에 두번 정도 만나서 3시간 정도 치는게 일상이고요.
오늘도 느지막히 6시 넘어 만나서 그린으로 고고~
첫 게임, 하수인 제가 당연히 초구.
초구부터 한큐에 15개 치고, 쿠션까지 한큐에.. 경기 소요시간 5분. -_-;;;
두번째 게임, 형님 분노의 초구 우라. 그러나 하수에게 한큐로 말린 내상으로 삑싸리.
그리고 또 제가 한큐에 15개 치고, 쿠션도 같이.. 누적 경기 소요시간 12분. =_=;;
열댓판 진행되는 동안 한게임 진거 빼고, 전부 승.
주판에는 어느덧 3:00 이라는 시간이 나오고, 막판만 치고 가자고 하시는데..
이상하게 또 한큐에 끝..
오늘 ㅤㅋㅠㅅ대에 귀신이 앉았는지 치면 알아서 맞네요.
이런 이상한 날은 처음이라 얼떨떨..
형님이 다음부터 200 놓으라고 하시네요.
흑~ 7년 만에 200 놓으란 말씀을...
이날이 오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끊임없이 물려주며 게임비를 협찬하신 나순주님께 캄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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