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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가방 구입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7-17 18:04:02
추천수 0
조회수   2,569

제목

똥가방 구입기......

글쓴이

하춘수 [가입일자 : ]
내용
오전 10시경 엄마를 모시고 부산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점으로 내달렸습니다.



오전부터 이미 지하 주차장은 전부 자리가 차서 외부 주차장에



주차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사람들은 왜 그리 많은지 이리저리 떠 밀려서 지상 1층에 위치하고



있는 가방매장들을 돌아 봤습니다.



참 웃긴건 좀 잘나간다 생각되는 매장은 여지없이 줄서서 기다렸다



입장하도록 되어 있더군요.



구찌도 돌아보고 샤넬도 둘러보고 최종 목적지 루이비똥으로



갔습니다. 똥매장에서 오래 기달렸는데 다른곳보다 사람들도



많았고 상담 직원수에 맞춰서 입장 시키더군요.



줄서서 기다리는데 지나던 사람이 물어 봅니다. " 줄서면 선물 줍니까?"



제가 답합니다 "아니요 그냥 입장 할려고 줄서있습니다"



기다린지 20분만에 입장하고 와이프와 어머니가 점찍어 뒀던 가방을



직원에게 요구 하고 구매 합니다. 가격이 대형 냉장고 한대 값입니다.



최대한 웃으면서 엄마에게 즐겁게 선물한다는 느낌으로 계산해 드립니다.



우리 옆에서 어떤 아줌마가 장지갑이 들어가는 소형빽을 찾더니



보란듯이 루이비똥 마크가 선명한 장지갑을 꺼내서 빽에 넣어 보던군요.



그리고 반대쪽에서는 젊은 여성 두명이 숄더빽을 번갈아 들어 보면서



구입을 망설입니다.



가계를 나와서 전단지에 인쇄된 공고문대로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준다는 5만원 상품권을 받으로 8층 고객센터로 갑니다.



그러나 고객센터에서 단호하게 거절하더군요. 똥매장에서 구매한 것은



제외된다고. 허탈하게 돌아서 내려옵니다. 빨리집에가서 쫄쫄 굶고 있을



우리 아그들에게 맞난거나 사줘야 겠다 생각하고 지하1층 매장에서



먹거리를 좀 챙기고 오던길을 되집어 돌아 왔습니다.



백화점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오늘 구입한 가방과 비슷한 모양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한민국 젊은 여성들은 냉장고가격의



그 비싼 빽을 너무도 쉽게 구입하고 들고 다니더군요. 우리나라 부자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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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종 2010-07-17 18:06:33
답글

아니 무슨 입장하는데만 20분.....후와.....

김병현 2010-07-17 18:07:26
답글

프랑스 상제리제의 루이뷔통 매장에 가서 보면 손님은 거의 모두가 중국인.<br />
일본이 싹쓸이 하던 것을 한국이, 이제는 중국이 하더군요.<br />
<br />
지적 수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매야만 문화인이라고 생각하는 똥 떵 어 리!

protectwater@hanmail.net 2010-07-17 18:14:18
답글

엄마가 원하던 모델은 300백만원이 넘어서 제가 부담이 되서 못사드리고<br />
<br />
그 절반 정도 가격의 빽을 사드렸습니다.<br />
<br />
여름 휴가비인데.........

나순주 2010-07-17 18:51:35
답글

저희집은 그런거 만약 사다ㅏ드리면 돈으로달라고 ㄷㄷㄷㄷㄷ

강태욱 2010-07-17 18:52:10
답글

명품은 희소성도 중요한 가치인데 요즘은 희소성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같아요. <br />
진짜같이 만든 가짜도 많고요.<br />
게다가 그런 명품을 어깨에 매고 손에 들고 자가용 없이 다니는 것도 조금은 우습고요. <br />
그리고 길가다 같은 디자인의 모델을 가진 사람과 마주치면 그게 진짜건 가짜건 자존심도 상하고 민망할 것 같은데...<br />

마세훈 2010-07-17 19:00:41
답글

이왕이면 원하시는거 사 드렸으면 좋아 하셨을텐데 아버님께 조금만 보태달라고 살짝 부탁해 보시지 그러셨어요.^^

용정훈 2010-07-17 19:12:42
답글

아무리 명푸매장에서 물건을 많이 사도 백화점에서 상품권 같은걸 줄 필요를 못느끼는게, <br />
아시겠지만 소위 명품매장이라는 곳들은 백화점에서 자신들의 브랜드가치 상승을 위해 입점 시킵니다. 임대료도 상상초월할 정도로 저렴하거나 아예 받지 않고 매장 인테리어까지 책임져준다고. <br />
<br />
결국 백화점도,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와 다른 입점매장들도 명품매장에 의미없이 돈 퍼주는 일을 하고 있는 거죠. <br />
소위 남들이

박상혁 2010-07-17 19:29:04
답글

어머님은 춘수님께서 지출하신 비용보다 더 큰 만족함을 느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br />
충분히 가치있는 소비를하신거죠.<br />
*^^*

조진형 2010-07-17 19:55:47
답글

<br />
^^* <br />
저는 아직 와이프나 어머님께 그런 가방 못사드렸는데... <br />

우홍인 2010-07-17 21:11:17
답글

한중일 여자들이 상당수 명품브랜드를 먹여 살리죠..<br />

전성환 2010-07-17 21:12:27
답글

저도 목동현대백화점에서 줄서서 마눌 똥가방 사줬습니다 ㅡㅡ<br />
뭔짓인지 모릅니다 ㅡㅡ

박기석 2010-07-17 21:18:07
답글

결혼하고 예물 빼고 와이프에게 사준 가방이...<br />
똥가방 3개, 플하다 2개, 에르메스 1개, 펜디 1개... 인 듯한데...<br />
(기타 코치나 셀린 같은 건 제외;;;)<br />
<br />
사실 보너스 받을때마다 하나씩 사줬습니다만...<br />
솔직히 이쁜건 플하다께 제일 이쁘고, 있어보이는 건 예물인 샤넬, 가장 스타일리쉬한건 에르메스...<br />
<br />
저 역시 메인은 똥가방 오마하 모델이고,

장순영 2010-07-17 21:32:33
답글

맞아요...루이비통 구매한거는 사은품에 해당안된다더라구요...ㅠㅠ

박길선 2010-07-17 21:36:40
답글

괜시리 3초&#48569;, 지영이&#48569; 이 아닙니다. ㅋㅋ <br />
<br />
명동 길거리 돌아다니면 3초에 하나씩 발견 한다 해서 3초 백이죠

ktvisiter@paran.com 2010-07-17 21:51:28
답글

&#51733;퉁도 많습니다....ㅡ,.ㅜ^

박상혁 2010-07-17 21:56:53
답글

역시 여러 다른 시각을 갖고 계신분도 있네요..<br />
다른 분들과 생각이 다르시더라도 그렇게까지 비난을 하실 것 까지는 없으실 듯 합니다.<br />
모든 지출이 굶어죽고, 얼어죽지 않으려고 하는것은 아니죠..

kshow@hanmail.net 2010-07-17 22:14:19
답글

확실한건 좀 덜먹고 살만한 제품은 아니라는 것이죠... 아예 굶으면 모를까...

용정훈 2010-07-17 22:22:05
답글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다시 글 남깁니다. 춘수님이나 다른 여러분들처럼 선물로 쓰기 위해서나 명품의 값어치를 인정해서 비싼값에도 불구하고 쓰시는 분들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아마 저라도 어머님이 그런 걸 원하시는 눈치였다면 구입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아시아에서 사치품시장의 급격한 성장이나 비정상적 가격 책정은 유한계급론에 나오는 벌거벗은 임금님 우화를 닮은 우스꽝스러운 메커니즘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사실 사람들이 공공선을 위

박상혁 2010-07-17 22:33:56
답글

사치품, 허영심등의 기준이 왜 유독 가방에 집중이 되는 것인지.....<br />
10만원짜리 자전거와 1,000만원짜리 자전거프레임, 1천만원짜리 차와 3억짜리차, 4만원짜리 자동차 타이어와 50만원짜리 타이어, 2만원짜리 스피커와 1,000만원짜리 스피커... 4만원짜리 가방과 2천만원짜리 가방...<br />
어느정도 이상에서는 구매자에게 오는 만족감이 구매의 기준이 되는것이지 사치품이나, 허영심은 아니죠.

이주현 2010-07-17 22:39:24
답글

제 집구석이 신세계 부근이라서... <br />
오늘 낮11시무렵? 반바지 차림에 쓰리빠를 끌고 지하1층식품매장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는데... <br />
<br />
어쩌면 춘수님 가족분들과 스쳐 지나쳤었는지도 모르겠군요.^^

kshow@hanmail.net 2010-07-17 22:45:46
답글

1000만원 짜리 자전거 프레임 길거리 지나다니시다 몇개나 보시는지요? 딱 그정도 빈도수가 우리나라의 소득수준에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똥 가방은... 말 그대로 3초에 하나씩 보이니 그렇죠~~~

이해원 2010-07-17 22:55:32
답글

프랑스 상제리제의 루이뷔통 매장앞에 개장시간에 맞춰 줄서있던 대부분이 동양 아줌마들이 생각 납니다.

용정훈 2010-07-17 23:13:29
답글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적 관점에서 만족감이 사용가치가 아닌 가격이나 권위의 우위에서 오는 물품을 사치품으로 규정합니다. 100만원자리 자전거 프레임이든 300백만워짜리 가방이든 타인과의 비교우위에서 오는 심리적 만족감을 위한 물품은 전부 사치품이나 허영심의 대상이죠. 가방에만 특정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가방이 시계나 보석과 더불어 가장 빈번하기 때문이죠. 사실 우리나라 아저씨 아줌마들, 그런 측면에서는 불쌍하기도 합니다. 별장이나 자가용 비행기도

ktvisiter@paran.com 2010-07-17 23:16:36
답글

울 마님은 짝퉁 똥 보다는 걍 국산 진퉁을 사줍니다...마님두 그걸 원하고(?)...ㅠ,.ㅜ^<br />
<br />
한번은 그러더군요....<br />
<br />
"왜 내가 사면(짝퉁) 다른 사람들도 내꺼랑 같은 걸 사는지 모르겠다..."고......<br />
<br />
지위상승은 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그러다 보니 주변 악세사리로 대리 만족하는게 아닌지...<br />
<br />
<br />
을매전,

haegang@yahoo.co.kr 2010-07-18 00:21:50
답글

뭐 환경이 받쳐주지 못하는 명품은 그냥 누가봐도 짝퉁이 되는겁니다.<br />
<br />
강남한복판에서 벤츠타고 내리는 아줌마의 손에 걸려있는 짝퉁똥가방.....<br />
누가 가짜라고 볼까요? 전부 진짜라고 믿을겁니다.<br />
<br />
서울 어느 구석진 동네에서 버스타고 내리는 아줌마 선물로 받은500만원짜리 똥가방을 들었습니다.<br />
과연 그 아줌마의 가방을 진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요?<br /

황선우 2010-07-18 00:22:19
답글

글쎄요.. 남자들이 좋은 차 타고 싶어..환장?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만...ㅋ

ktvisiter@paran.com 2010-07-18 00:30:19
답글

문제는 자기의 현 주소보다는 남들보다는 낫다는 (낫고 싶다는...)그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몸부림치는 <br />
<br />
가련한 속물들이 문제인 거죠.....ㅡ,.ㅜ^

zerorite-1@yahoo.co.kr 2010-07-18 06:59:50
답글

wife가 최근 학교에 봉사차 몇번 갔었습니다.<br />
가서 다른 학부모들을 만난 모양인데, 아마도 다 3초 가방류를 매고 왔나봅니다.<br />
와이프 가방은 창바지같은 재질로 된, 정말 기능에 충실한 마트 가방...<br />
<br />
부러웠다기보다는 좀 창피했던 것 같습니다.<br />
그런 것에 대범했는데, 몇번 학교에 가면서 비교가 되니 좀 그런 느낌이 드나봅니다.<br />
하지만, 그런 가방을 든다는 것...<br

ktvisiter@paran.com 2010-07-18 11:08:20
답글

재숙님....준메이커 재정거 그림있는 거시기 폴이나 mcm 아님 누이 가또즈 같은걸루다 항개 사드리고<br />
<br />
이쁨받으세요...^^

박태희 2010-07-18 11:35:29
답글

요즘은 상표가 드러나는 건 또 안든답니다....

박재현 2010-07-18 12:03:22
답글

안재숙님....어중간한거 몇개보단 확실한거 하나로 끝내는게 훨 속편합니다....<br />
<br />
예산이 백만원대같으면 페레가모/ 구찌정도에서 마무리하시고 <br />
<br />
2백만원대면 그냥 똥 하나로 마감하십시오.<br />
<br />
다만, 3백만원대가 훨씬 넘어가는 샤넬/ 보테가 베네타는 처음부터 안된다고 선을 그으셔야 합니다.!!

이희정 2010-07-18 13:01:09
답글

그냥 쉽게 생각하심 됩니다. 남자의 로망이 차인것것 처럼 여자들의 로망이 가방이라 생각하심 됩니다. 어쩌면 남자들이 차 구매하는 가격보다 저렴하죠 ㅎㅎ 여자들이 차종구분 못하는거나 남자들이 가방구분 못하는거나 같습니다. 둘 다 소모품이고 경제력에 비해 자주 사면 허영이지만 특별한날 와이프에 면품가방 하나 선물하는 정도는 허영이 아니지요 .. 친구들만나 술한잔 먹어도 몇십만원 나온는데 평생지기인 마눌님한테도 가끔 이런선물 한번정도는 해줄만하지 않

이희정 2010-07-18 13:04:02
답글

5800로 썼더니 오타가 많네요 ^^::

박천일 2010-07-18 13:47:42
답글

차와 가방이 비교할만한가요? 사용가치가 완전히 틀린 것 같은데요. <br />
<br />
전 용정훈님 말씀이 참 공감이 가는군요.지금 한국사회에서 3초가방이라고 불릴 정도로 하나씩 들고 다니는 현상이 결국 공적의식의 부족에서 나온 것이지요 <br />
<br />
부동산 투기 욕하지만 기회만 있으면 하려하고, 사치다 허영이다 욕하지만 능력만 되면 하려고 하고 사교육이 문제다 하면서 다 사교육에 집중하고 우리나라 사람들 개성없기는 일본

김상규 2010-07-18 14:34:47
답글

들고 다니는 루이비통 가방 대부분 가짜입니다. 그래서 진짜를 들고 다니는 사람도 보는 사람들은 짝퉁으로 생각합니다.

이희정 2010-07-18 14:48:59
답글

박천일님 사용가치는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심 간단하죠..남자들이 비싼차 두리번 거리면 여자들이 뭐라하는거랑 똑같습니다. 굳이 차랑 비교하는건 아니구요

beo1925@lycos.co.kr 2010-07-18 19:02:41
답글

명품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나, 빽하나 명품으로 바꿔 들었다고 달라지는것이 없는데, 뭔가 보여지는 이미지가 달라보일거라는 그저 막연한 기대심리와 나도 명품빽하나정도는 가져야지라는 평범한 생각등 여러가지 생각과 기대가 국민명품 브랜드를 만들고 줄서서 사야하는 현상을 만들지 않나 생각합니다..<br />
<br />
백화점에서 상품권을 주지 않는이유는 그만큼 우리나라에 마진을 조금 주기때문에 5% 상품권 행사에서도 제외시키죠.. 아마 줄수 없을겁

박규태 2010-07-18 22:08:41
답글

포르쉐와 가장 잘 어울리는 코디는 체육복에 모자쓰고 슬리퍼 신으면 완전 간지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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