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녀석이 아빠 빨리 들어오라고 두 번이나 전화를 했네요.
결국 집 근처에서 술 한 잔 하다가 서둘러 들어왔습니다.
아빠를 기다렸다기보다는 오늘 난생 처음으로 가지는 핸드폰을 기다린 거겠죠.
초등학교 4학년인데 처음으로 사준거거든요.
이번 달에 생일이고 해서 오늘 퇴근 길에 샀거든요.
공짜폰인데 엄청 좋아하네요.
그나저나 딸이면 아빠 어서 오세요하면서
아빠 들어오면 엄청 반기겠죠?
오늘처럼 선물이라도 들고오면 아빠 볼에 뽀뽀도 해주겠죠.
아들이라 그런지 저 녀석은 그런 일이 전혀 없습니다.
에효...
그래도 저는 저 녀석이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술 한 잔 해서 횡설수설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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