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가끔 이런 사람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김박XX, 이정XX, 조하XX 뭐 이런 식이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여성운동에 대해 배타적이지는 않지만,
여성운동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상한 컴플렉스 때문에
비상식적인 운동이나 결정을 할 때도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종류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차라리 "그렇게 성 물려받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면 아이들이 엄마 성 따도 괜찮다"
라고까지 생각하지만,
두 성을 다 쓰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그 다음대의 아이는요? 그리고 그 다음대의 아이는요?
결국
김박XX 군과, 이정XX 양이 만나 결혼하면,
그 아이는 김박이정XX 이 될테고,
그러면 김박이정XX 군과 최하조배XX 양이 만나 결혼하면
김박이정최하조배XX 라는 아이가 태어나겠죠
(그리고 결국 한 20대 정도만 내려가면,
김박이정최하조김윤강정민..............이라는 우리나라 전체 성씨를 모두 가진
아이가 태어나겠죠....그러면 전국민들이 다 같은 성이 될겁니다. ㅡㅡ;;)
이런 종류의 운동을 펼친 사람들은 이정도 상식적인 생각도 안하고 시작한 걸까요?
실제 그렇게 이름짓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입니다.
아니면, 일정 성씨들을 생략한다 칩시다.
그러면 또 다시 여성인권 문제가 대두되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김박XX 군과 이정XX 양이 만나 결혼할 때,
각각 둘 중 한 성씨만을 골라, 그 아이는
김이XX 라고 짓는다고 칩시다(아빠쪽에서는 '김'을, 엄마쪽에서는 '이'를 딴다면)
그러면....결국
한 세대만에 또 다시 한쪽 성씨는 삭제되게 되는데,
그럼 겨우 한 세대 그렇게 불리고 없어지기 위해서 이런 일을 감행하는 겁니까?
뿐만 아니라....그럼 삭제는 누굴 삭제하죠?
엄마쪽 성을 삭제하면 여성인권 무시이고, 아빠쪽 성을 삭제하면 남성인권 무시인데
어느쪽을 삭제해야 합니까?
그리고 족보는요?
이런식으로 삭제하면서 내려가면,
엄마나 아빠 성과 아이들 성씨가 달라지겠죠....그러면 온통 성씨가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될겁니다.
저는 가끔씩
이름 네자짜리 분들 이름 볼 때(성이 두자짜리인 분 말고),
"아..저 사람 부모는 참 여성인권에 투철하구나" 라는 생각 대신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아이 이름을 저렇게 지었담"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여성인권이 증진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여성차별 하는 사람들 몹시 혐오합니다.
하지만, 성을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문제는 참 어리석은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주위에 이미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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