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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길을 걷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7-15 08:54:04
추천수 0
조회수   688

제목

골목 길을 걷습니다.

글쓴이

김진우 [가입일자 : 2006-11-01]
내용
와이프와 함께 골목길을 걷습니다.

겨우 승용차가 서로 비켜 갈 정도의 좁은 길입니다.

버스로 목적지에 가려면 세 정거장이지만,

이 길은 곧장 가면 목적지가 곧 나오는 지름길입니다.



왼쪽 집 담장에 능소화가 청초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2층 배란다엔 여러 화초가 가지런히 보이는군요.

집 주인이 깔끔하고 바지런한 모양입니다.



오른 쪽 계단 끝엔 중학교가 있지만 아직 악동들은 수업 중인지

보이지 않는군요.

좀 더 가니 옷 수선 가게도 보이고,반찬 가게도 보입니다.



그리고 한적한 정문의 교회가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곁눈질 할 곱게 늙어가는 중년 부인은 이 곳에 보이지 않군요.

옆에 같이 가던 마눌이 손을 잡습니다.

얼른 뿌리치며"남 들이 보잖아..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끄럽게..."



"뭐 어때.남들 보라지." 한 번 더 잡는군요..

내가 걷는 것이 아니라 러닝 머신 위에 탄 것처럼 주위의 풍광들이

앞으로 앞으로 오는 것같군요.전 발만 움직이고...



어느덧 골목길이 끝이 보입니다.

목적지가 저기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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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2010-07-15 09:03:37
답글

와이프라니까요...ㅠ.ㅠ<br />
기수님은 꼭 자신의 경험담으로 착각하시더라.......쿨럭3=33

조우룡 2010-07-15 09:04:11
답글

나발은 진우얼쉰네 처럼 노부부가 나란히 손을 잡고 걸어 가는 모습이<br />
<br />
가장 아름다운 정경중 항개가 아닌가 생각 합니돠. ㅜ,.ㅠ^

김진우 2010-07-15 09:05:31
답글

우렁 아제는 어릴때 모범생이 틀림없어....~~

김기홍 2010-07-15 09:34:27
답글

ㅋㅋㅋㅋㅋ 제목 죽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조우룡 2010-07-15 09:42:04
답글

진우얼신은 사람 보시는 안목이 1200만 화소 츠럼 정확 하시군여.... ㅜ,.ㅠ^

전병권 2010-07-15 09:50:05
답글

이렇게 아름다운 글에 이렇게 황망한 댓글들이라니.. 하하하... ^^<br />
그저 불편하다고 없어지는 것들이 안타깝습니다.

권균 2010-07-15 10:51:22
답글

오....근래 보기드문 아름다운 글입니다.<br />
평범한 사물도 저렇게 서정적으로 보시는 진우님 마음의 눈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ㅇ^

김진우 2010-07-15 10:56:39
답글

역시 권균님이시군요..감사합니다...~~

moondrop@empal.com 2010-07-15 11:07:04
답글

'곁눈질 할 곱게 늙어가는 중년 부인은 이 곳에 보이지 않군요.'<br />
<br />
진한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ㄷㄷㄷ

김진우 2010-07-15 11:07:41
답글

상규님...예리하시군요...~~

박병주 2010-07-15 11:09:31
답글

이런길은 <br />
가족과 걷는게 아님뉘돠.<br />
알흠다운 "마드뫄젤"과<br />
손 붙들고<br />
러브X을~<br />
쿨럭!<br />
ㅠ.ㅠ

김진우 2010-07-15 11:12:12
답글

아....병주님 나이만 되어도 우찌 한번......?

이병일 2010-07-15 12:55:19
답글

사모님께서 먼저 손을 잡는 것만 해도 그게 어딤꽈?<br />
<br />
다른 분들은 청소차 올 때마다 덜덜 떨면서 기둥 껴안는다는데 말이죠. ㅡ,.ㅡ

김진우 2010-07-15 13:21:48
답글

ㅋㅋㅋ<br />
다른 분 누구요..??<br />
내가 짐작하는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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