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이 꾸라식을 듣게된 사연을 고백 합뉘돠.
음악도 하드락이나 헤비락.프로그레시브한거 아니면 쳐 주지도 않고
나름 광주 충장로에서 깃빨 꾀나 날리던 형님(?)들과 함께
허리춤 까정 내려오던 긴머리와 찬란한 밤무대의 화려했던 시절을 끝으로
억지로 붙들려간 군대를 마치고 복학을 하니....
학점이 정확히 39개나 빵꾸가 나 있더군여....
당시 유행 하던 소위 권총두 한자루 차고....
문득 논산훈련소 화생방 까스실의 매캐한 최루탄 연기가
머릿속을 후비벼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시골 뙤약볕 아래서 허리 펼 참두 읎이 고생 하시는 엄니의
흙투성이 시꺼먼 손이 가드를 갖출 새두 읎이 양 싸대기를 후려치는
아픔을 느껴 이제 부터래두 새잉간으로 거듭 나야겠다는 결심을 합뉘다.
오로지 공부... 공부.......
그런데 떵개가 뭐를 마다 않는다고
군생활 동안 굶주렸던 이성에 대한 도전정신이 워낙 투철했던 나발인지라
어느덧 물 좋기로 유명한 예술대 근처를 배회 하던 자신을 발견 합뉘돠.
오홋! 무릉도원이 예 인게로구나!
조타...굿!
어찌어찌 빵빵한 몸매와 하늘거리는 미소를 머금은 음대의 이상형을 뒤따라
들어간 남의 강의실에 다음의 기기들이 있더군요.
강의실의 규모는 200여석의 소강당이었습니돠.
..............2부는 심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