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마당에 자그마한 텃밭이 하나 있습니다.
작년까지 이런 저런 야채 길러 먹었는데 앞집이 조금 더 높아서 그런지
그늘이 많이 지고 습기가 많고 일조량이 모자라 벌레 투성이(특히 민달팽이)
가 되어 하도 볼품없게 자라길래 다 파헤쳐 버리고 작년 가을 부터 잔디를 길렀더니
이 역시 조금만 신경을 안쓰면 이끼가 잔디보다 더 많아 집니다.
그냥 이끼(요즘 이끼 잔디도 유행이라고 하긴 하던데...)가 지맘대로 퍼지게 내비
두거나 들판처럼 지맘대로 나는 잡초들(들꽃도 가끔 있슴) 무성하도록 방치 해버릴까요 ?
고생스럽더라도 제초제 뿌려가며 고생스럽게 잔디를 키우는 것이 보람이 있을까요 ?
별 질문을 다 하게 됩니다. ㅠㅠ
한때 다 파 엎고 자갈을 깔아 버릴려고 했는데 벌레 먹으러 날라오는 온갖 잡새들과
나비 그리고 잠자리 보는 재미때문에 식물 위주로 갈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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