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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자의 공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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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15:0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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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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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자의 공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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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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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집사람이 울면서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10년을 넘게 만나 온 대학교 동기를 만나고 오는 길이었는데
울먹이며 저에게 말을 하더군요.
야외 카페에서 모였는데 한 친구가 오늘 수십 장의 메모를 갑자기 꺼내 들더니
친구들에게 서운했던 점을 지난 5년 이상의 기록을 해서
그 자리에서 한꺼번에 단죄하더랍니다.
마음 약하고 여린 집사람이 특히 타겟이었더군요.
그런데 그 친구는 지금 직장을 그만두고 수년째 집에 있는데
지난 수년간의 언행을 집사람에게 듣고
제정신이 아님을 간파했었습니다.
외국계 회사와 외국 대사관에서 주로 근무했던 그 친구는
마지막 직장을 그만두고 친구들과는 잘 만나지 않다가
친구들이 겨우 설득을 해서 만나면
전에 나온 회사(아마도 정리 해고...)에서 자기를 다시 부를 거라 약속을 했으며
지금도 자기 메일을 수시로 해킹하면서 자기를 행동을 주시하며
회사가 원활해지면 자기를 팀장으로 재 채용할 거라고 믿고 있다더군요.
잘은 모르지만
오늘의 언행까지 살펴보니
피해망상에 과대망상
그리고 정신분열 초기 증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상처받고 놀랐을 집사람을 달래며 집에서 편히 쉬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친구이기 전에 이미 정신병자이니
그 말을 마음에 새기지 말고 잊으라고 당부했죠.
그런데 이 말을 하고 나니 제 경우가 떠오르더군요.
얼마 전에 술 한잔하고 조금 창피한 글을 올렸는데
저도 와싸다에서 좋지 않은 상황을 겪고 나름대로 고민 좀 했거든요.
정확한 답은 없지만
제가 먼저 손가락질 받거나 정신병자 수준의 일을 벌인 것이 아니라면
위축되고 상처받으며 괴로울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집사람에게 했던 충고한 말 속에서 저 스스로 내린 것이었습니다.
현대인은 누구나 조금씩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거기서 자유롭진 않겠죠.
하지만, 그냥 뻔히 봐도 정신병자 짓을 하는 것에
같이 동참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반응 보이면 더 날뛸 것이 분명하니까요.
집사람 친구는 제가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이라
마음이 아프기도 하네요.
그래도 최소한
가만히 있는 사람 괴롭히려는 심산으로
남에게 말 함부로 하면서
희열을 느끼고 자기만족을 찾는 괴물은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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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못 시시비는 양측 입장을 다 들어봐야 합니다, 그게 시시비를 가리는 가장 기본입니다, , 장터 분쟁을 봐도 한쪽 말만 들으면 상대방이 사기꾼 같지만 양쪽 다 들어 보면 반전이 일어나는 경우 비일비재 하더군요, <br />
상대방에게 욕 먹고 내가 졸못했다,,, 말하는 사람 있습니까? 거의 없습니다, 특히 가족들에게 위로 받고자 하는 경우는 더욱 더,,,, <br />
다른 애들 돈 뺏고 괴롭히는 불량학생이라도 그 부모들은 ,,,,, 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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