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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사는 김모씨(80)는 5년 전 재건축한 아파트 264㎡(80평형)를
보유하고 있다. 재건축을 하기 전부터 약 30년을 같은 아파트에서 살았다. 이
아파트의 시세는 현재 30억~40억원에 달한다. 남들이 보기엔 강남 한복판에 중대형
아파트를 소유한 대단한 부자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은퇴를 한 김씨는 집 외에
별다른 재산이나 소득이 없다. 입주할 당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충당했던 추가
분담금 2억원에 대한 이자를 내기에도 살림이 빠듯한 형편이다. 이 때문에 집을
담보로 생활자금을 매달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역모기지론(주택연금)을 신청하려고도
해봤다. 그러나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에 대해서는 역모기지론을 승인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는 "지금 같은 경기에 집을 내놔봐야 팔리지도 않고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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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