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왕님 컴터 견적을 봐 드리다가 이번 기회에 몇 년간 써 먹어 정상이 아닌 컴터 케이스도 바꿔 볼까 이리 저러 둘러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싸구려 미들 케이스로 시작했었죠. 그런데, 검색하다 보니 '이번에는 조금 좋은 케이스를 써 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게, Fanqua라는 미들 케이스.
결제하려다 갑자기 드는 생각이...미들 케이스는 부품 바꾸기도 귀찮고(요새 케이스는 예전보다 좋아지긴 했겠죠?), 선정리도 까다롭고...등등등...
마음을 바꿔 빅타워를 구입해보자라는 생각에 Maelstrom 이란 케이스와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워크 스테이션을 골랐어요.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카드결제하려고 하는 순간에...'12만원 짜리 케이스를 지르느니 이번에 구입하면 몇 년 쓸텐데..그리고 중고로 팔아도 어느정도 돈은 되니까 조금 더 써볼까?'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34만원짜리 케이스를 장바구니에 담고 있더군요. 마눌에게 허락 받으려고 물어보려고 제품 사진을 보여주니..'이쁘네. 나한테 뭐하러 물어봐? 그냥 사.' 라네요.
그런데, 몇 시간 전에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지금까지 고민 중입니다. 제가 하드코어 유저도 아니고, 컴퓨터 안에 주렁주렁 하드를 달아 놓을것도 아니면서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걸 구입해야 하는지...
아마도 다시 다운 그레이드 시작할 것 같습니다. '에이...이런게 나한테 필요있겠어?' 라면서요. 그러다 결제하려고 마음 먹으면 '조금 더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겠죠. 절충점을 찾는다는게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아요.
에이...아무 생각없이 야동이나 받아 봐야 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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