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버지께서 쓰기좋은 카메라 하나 구해달라 하셔셔 처음으로 큰맘먹고 산 카메라가 캐논 파워샷 g6였습니다.
물론 지금 나오는 카메라에 비하면 화소도 떨어지지만 근 5년동안 저희 가족과 함께 전국 혹은 해외를 같이한 좋은 친구였습니다.
지금은 여러 카메라에 밀려 자리만 차지했지만 지금까지 최고의 카메라로 꼽으라면 감히 G6를 꼽을만큼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으로 애지중지 하던 카메라인데..
후배녀석이 자기 카메라를 도둑 맞았다고 빌려달라고 하던구요.
다른 카메라가 많이 있는지라 흔쾌히 빌려주었습니다. 카메라가 한참이 지나도 돌아올줄을 모르기에 연락을 해보니 액정을 날려먹었더군요..미안하다며...
속이 많이 쓰렸지만 후배역시 카메라 만큼 아끼는 지라 그럼 수리해서 보내라 했는데..
중고가가 15만원도 채안되는 놈이 캐논(바가지 수리로 캐년이라 부르더군요)에서 10만원 정도를 달라고 하네요.
어떻게든 살려보고자 집으로 가져와 액정부분 배를 따서 보니 완전 박살이 나있습니다.
정말 가족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가진놈인데 배따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좋네요.
정식 캐논 센터말고 저렴하게 수리할수 있는곳이나 액정을 구할수 있는곳 있을까요?
액정은 소니 2.0"(AM319AKM-1 A)입니다. 혹시라고 고장으로 인해 집에 모셔논 동일 기존의 카메라가 있다면 고가로도 매입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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