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안경 렌즈가 빠졌다고 고치러 오셨군요.
테도 비뚤어지고요.
"혹시 잠깐 발로 밟았습니까?"하고 물으니
"모르겠어요.자고 일어나니 이리 되어있네요"
간혹 찌그러진 안경을 갔고 와서는
가만히 놓아 뒀는데 이리 되었다고 안경이 혹시 불량이 아니냐고
답답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럴 때엔 참 무어라 할 말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이 번에도 더 이상 말해야 소용없고
"제가 요즘 장사가 좀 안되어서.렌즈가 빠지라고
최면을 좀 걸었어요..~~"하니
깔깔깔 웃으시며 기분좋게 나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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