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고, 그는 선택의 시간을 역류하여 다시 고통 없는 시간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나는 고통의 끝을 알 수 없는 선택을 강요 당하였고, 아이에게서 엄마라는 기억과 실존을 제거해내는 일은 마치 살아있는 아이에서 음부를 적출하는 것을 보는 것 같은 고통이 밀려온다.
하지만 어쩌랴 가족은 타인과 공모자에 의해서 난자 당하고, 시간은 돌릴 수 없는 게 인간사고 세상사인 것을
선택의 시간이 돌아오지 않듯 고통의 시간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 인간사이고
제발 그 입으로 기도를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제발 그 입으로 아이의 미래를 담지 않았으면……
사람을 사람으로 볼 수 있었을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