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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머님을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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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14:0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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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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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머님을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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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하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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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지 6년만에 이 불효자식이 오늘에야 어머니를 저세상으로
편히 가시라고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살아생전 늘 자식 잘 되라고 그렇게도 고생하시더니, 돌아 가셔서도
뭐가 못 미더우신지 가시질 않고 지켜보신다고 가시지도 않고 계신다기에
오늘 절에가서 천도제를 지내고 왔습니다.
다른 가족들에겐 혹시라도 부담을 줄까봐,(이 사실도 모를겁니다) 연락도 안하고
울부부만 조용히 치르고 왔습니다.
저는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평소 친분이 있는 절의 주지스님과 스님 몇분이
계셔서 가끔씩 그분들이 저희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다보면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가 자꾸 나타나신다 하면서가까운 절에가서 천도제를 해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다른 스님들도....
그래서 오늘 그 분들이 계시는 절은 멀어서 못가고, 근처에 덕망있는 스님에게
부탁을 드려서 오늘 치르고 왔습니다.
오늘 어머니가 가시면서 왜 안가고 옆에 지켜보고 계셨는지 말씀을 하고 가시
더군요. 돌아가셨어도 저승에 가시지도 못하고 보살펴 주겠노라고 지켜보셨다니....
이 불효지식이 늦게나마 작은 효도를 한것 같아서 이젠 마음이 편안합니다...
"어머니 너무 늦게 보내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이제라도 다 잊어버리시고 편히 쉬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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