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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축구팀 등록하고 리그 첫 경기하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7-07 11:06:59
추천수 0
조회수   806

제목

회사 축구팀 등록하고 리그 첫 경기하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

글쓴이

반종곤 [가입일자 : 2004-07-31]
내용
월드컵 분위기에 중고등학교때 공도 좀 차봤고.. 해서 즐겁게 축구 좀 해보려고 회사 축구동호회에 등록했습니다.



매주 화요일 밤에 리그 경기가 있고. 잔디구장에 주심 선심 모두 있는 가운데 하는 경기라 매우 기대하고 경기에 참가 했습니다. 잔디에서 공차본적이 없고 동네축구만 했던지라 매우 기대가 되더군요.. 등번호 40번 유니폼받고 준비했죠.. 전후반 20분씩이라 후반에 교체로 뛰면 뛸만 하겠다는 생각도 들더 군요.



그런데 첫게임인데 상대팀이 리그 최강 팀!! 완전히 반코트 게임 ... 상대팀은 완전히 전술을 갖고 뛰는 팀이었습니다. 감독도 양복입고 있고 전술설명용 판도 세워놓고 있었습니다. 선수들은 중앙에서 보지도 않고 좌우로 볼배급을 합니다.



우선 기대했던 즐기는 경기 분위기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우리팀 감독님이 완전 소리치고 호통하는 분위기 였어요.. 3 대 0 으로 뒤진 상황 후반 5분에 교체투입 준비!! 하라는 감독님 지시가 떨어졌습니다....제가 몸이 많이 불어서 체력이 약하고 무릎도 안좋아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이드 포지션만 빼고 교체해달라고 경기전에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바로 레프트 윙백으로 교체 하시더군요.;;;

그래도 '15분은 뛸만 하겠지' 하고 들어갔던 제 생각은 완전히 무너 졌습니다.



사이드 돌파하는 상대팀선수 전력질주로 왕복 세번~ 쫓아 가니 앞이 노~래지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상대와 간격을 조금 벌리면 감독님이 뒤에서 소리칩니다... " 뭐하는 거야!! 붙어!!!" 겨우 따라가서 붙으면 공은 뒤로 돌려지고 우리팀 공격돌아오면 중앙 수비와 라인 맞추려고 밀고 올라갑니다. 한번은 공만 보다가 상대진영으로 들어가 있으면 중앙 수비보는 선배가 소래칩니다. "간격이 멀잖아!! 좁혀!!" 다시 뛰어 내려오고.. 상대 주공격 루트가 사이드라 또 전력질주로 두어번 따라 갑니다... 정말 심장이 터지려고 하더군요..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상황인데 아직 경기가 7~8분 더 남았더군요.. ㅎㅎㅎ;;

공은 딱 다섯번 터치한것 같습니다. 세번은 전방으로 뻥~차서 걷어내기..한번은 볼뺏어서 사이드로 걷어내기.. 딱 한번 공 차단하고 올라가서 공격수한테 패스하기..



정말 숨을쉬는데 피맛이 나더군요..ㅎㅎㅎㅎ;; 지금 체력으로는 전후반 풀경기는 때려죽여도 못할 것 같습니다.



경기는 3대0으로 끝났지만 골대 여러번 맞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또 다른 최강팀과 경기가 있습니다. 아마추어 3부리그에도 참가한다는 팀도 있다는데... 다음주 경기는 핑계대고 안나가야 겠습니다..;;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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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2010-07-07 11:19:00
답글

동네축구 수준을 넘어선 팀과의 경기는 체력이 되어야 기술도 통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지만...계속 하다보면 나아지겠죠. 저도 처음에는 그랬었는데 지금은 25분씩 4쿼터를 풀로 뜁니다. 거의 선수들이 풀로 뛰는 시간이죠. ^^;;

황진우 2010-07-07 11:21:17
답글

그래도 수비 잘하셔서 더 먹지않고 끝났나보네요. 다음 경기에는 주전으로 출전하실듯...^^

우상대 2010-07-07 11:51:25
답글

ㅋㅋㅋ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br />
자기딴에 동네에서 공좀찼다고 한날 운동도 안하던 친구놈이 공따라 뛰다가 자빠지는 모습이 슝~ 스쳐가네요... 키득키득~

허환 2010-07-07 12:00:06
답글

세번정도 게임을 뛰시면..<br />
달라진 하체힘에 " 오 홋~~?" 하고 놀라시게 될 껍니다..

반재용 2010-07-07 12:34:10
답글

이런 걸 보면 어떤 운동이던 프로 선수들은 대단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측은한 느낌도 듭니다.

하인대 2010-07-07 13:26:02
답글

조심하세요. <br />
16강 진출하던날 밤새고 5년만에 축구하다가 사고났습니다. 인조잔듸 구장에서 발목이 돌아가 뼈금가고 인대늘어나 지금 깁스 상태 입니다. 죽겠습니다., ^^; 애들, 와이프는 더 힘들구요... 오랜만에 축구하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특히나 예전 생각하고 뛰다가는 ...)

n0thing@samsung.com 2010-07-07 13:29:19
답글

인대님....인대가....;;;<br />
후딱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반종곤 2010-07-07 13:59:00
답글

헉.. 인대님.. 고생많으시군요.. 스트레스 받으면서 정식리그 게임 뛰는것 너무 힘듭니다. 걍 오프사이드고 뭐고 없는 동네축구에서 짱박혀 공만 기다리는 게으른 원톱 스트라이커로 뛰렵니다. ㅠㅜ

하인대 2010-07-07 15:06:59
답글

역시 인대가 문제입니다. ^^;

정광구 2010-07-07 15:40:34
답글

원래 축구가 마라톤, 배드민턴과 같이 3대 3d 운동 입니다.<br />

김동규 2010-07-07 16:15:03
답글

병원에 가면 의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합니다. 조기축구하지 말라고...건강을 위해서 하는 운동인데...실상은 건강을 해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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