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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으로 태어나서 슬픈 냥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7-06 23:47:50
추천수 0
조회수   602

제목

암컷으로 태어나서 슬픈 냥이..

글쓴이

장종봉 [가입일자 : 2003-03-14]
내용
2~3일에 한 번씩 밥을 주는 길냥이가 있습니다.

첫 만남때 사람의 손을 낯설어 하지 않았던 것을 보면 아마 예전에 가출한 냥이 었던 모양입니다.

이사오기 전에는 밥그릇에 담아 놓으면 집에 찾아와서 알아서 먹고 갔는데, 이사 온 후 음식쓰레기 내놓지 않는 날 한 번씩 이전 집 근처로 사료를 갖다 줍니다.

이른 봄에 새끼를 3마리 낳아서 젖먹이던 때라 그냥 정을 떼기는 어렵더군요.

지금은 새끼가 제법 컷는데, 그런데 벌써 배가 상당히 불러있네요.

한 해에 두 번씩 새끼 낳고 밤마다 쓰레기 뒤져 물어다 먹이고...새끼들이 잠들면 그제야 자기 먹을 것을 찾으러 다시 나섭니다.

동네 수컷 냥이들은 그저 자기 먹을 것 찾아 먹고 영역 표시만 하면 되는데, 어쩌다가 암컷으로 태어나서 힘든 길냥이의 삶을 살아가네요.

작년 가을에 낳았던 4마리 새끼 중 한 마리는(아마 유일한 생존) 이제 저희 집고양이가 되어있습니다.



사람들 살아가는 것을 비교해 보노라면 암컷과 수컷이라도 종에 따라 비슷하면서 참 다른 삶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한 밤의 횡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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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2010-07-06 23:51:30
답글

좋은 일 하셨네요..<br />
저는 제가 밥 주던 길고양이가 안보인지 두달이 넘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ㅜㅜ

장종봉 2010-07-07 00:00:56
답글

차에 많이 치어 죽더군요. 승용차 같은 경우 바퀴 위에서 밤을 보내기도 합니다. <br />
밥 주는 것도 언제쯤 그만 둬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네요. 또 새끼를 가져 버렸으니... 내년에 멀리 이사가게 되면 한 동안 마음 앓이 할 것 같습니다.

박상준 2010-07-07 00:21:46
답글

주말부부생활이라 중앙선에서 길 건너려는 냥이를 가끔 봅니다.<br />
휴.<br />
<br />
안타깝습니다.. ㅠㅠ

장희준 2010-07-07 09:33:21
답글

선택된 새끼냥이는 행복하겠네요.<br />
<br />
수냥이는 피가 터져라 싸우고 다닌답니다. ^^<br />
<br />
피가 터져라..벌어서 집사랴, 차사랴, 가족 부양하랴...일생을 보내는 우리네처럼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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